아내가 잠자는 남편 머리에 기름 붓고 불 붙여, 불이 번지자 잠자던 아기 살리려...

딸 살리려 자신의 몸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

아내, 피해망상 등 정신적 문제 있는 듯

(사진: CBS News. 방화 혐의로 체포된 마리 스미스)

남편이 집을 나가겠다고 통보하자 잠든 그의 머리에 불을 붙여 중상을 입힌 위스콘신의 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위스콘신주 밀워키 경찰은 지난 3일 남편인 헨리 윌리엄스가 잠든 사이 컵에 라이터 기름을 담아 머리에 붓고 불을 붙인 혐의로 그의 부인 투혼스키 마리 스미스(29)를 방화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남편은 지난 몇개월간 아내의 행동에 대한 불만 등으로 이혼을 요구했고 그 이후 아내가 더 심한 이상 행동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남편에 따르면 아내는 평소 먹는 약의 복용량을 의사 처방없이 임의로 늘렸고 지하실에서 페인트를 흡입했었다고 전했다. 또한 사건 당일에는 아무런 말 없이 집 안을 서성거렸다고 진술했다. 윌리엄스는 사건 당일 저녁 아내에게 집을 나가겠다고 전했고 둘 사이에는 말다툼이 이어졌다. 부인 스미스는 남편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그의 머리에 불을 지폈다고 밝혔다.

(사진: gofundme, 헨리 윌리엄스)

자신의 머리에 불이 붙은 것을 안 남편은  잠에서 깨 맨손으로 불을 껐고 그는 불이 방안에 번지는 것을 본 후 잠자던 3개월 딸을 안고 그대로 집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인근에 살고있는 부모의 집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딸을 지키느라 자신의 몸에 계속 불이 붙어있다는 사실도 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머리, 가슴, 목, 얼굴을 비롯한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즉시 입원했고 현재 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온라인 모금이 진행 중이다.

부인 스미스는 경찰 진술에서 남편이 자신의 음식에 독을 넣은 줄 알았으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원은 부인에게 정신감정을 받도록 지시했으며 현재 밀워키 경찰은 관련 사건을 계속 조사중이다.

[대니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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