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s Travel]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 (312부)

Andrew Travel Notes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 (312부)
이런 던지스 게를 스팀으로 찌는 상가들 뒤로 나가면 시원한 해풍이 코 끝을 자극한다. 그리고 우는 소리인지, 자기들끼리 싸우는 소리인지 수많은 바다사자들이 배들을 정박하는 나무데크에 올라 앉아 소리 내고 있다. 어떤 바다사자들은 옆에서 소리를 지르던 말던 펴져 잠잔다. 그리고 그 나무데크 사이로 여객선과 유람선들이 뱃고동 울리며 많은 승객들 갑판에 싣고 항구로 나가고 들어온다.

멀리 금문교가 선명히 보인다. 그리고 지척에 알카트라즈 섬도 보인다. 스페인어로 주둥이가 긴 ‘펠리칸’ 새를 알카트라즈라고 한다. 알고 보면 이 바위섬 원주민은 바로 펠리칸들이다.
1850년 켈리포니아주가 미국의 31번째로 탄생 되면서 미국 군인들이 이 바위섬을 요새로 사용하면서 금문교 아래를 통과해 입항하는 모든 배들을 감시했었다. 그 후에 군교도소로 사용하다가 1934년부터 흉악범들을 수용하던 교도소로 사용했다.
오늘날까지도 마피아의 대명사로 떠오르는 시카고의 잔인한 알 카포네도 그리고 잔인함으로는 누구 못지 않았던 머신 건 켈리도 악명 높은 이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탈출이 불가능한 교도소였기 때문이다. 1963년 인권보호 차원에서 교도소 문 닫은 후, 이젠 아이러니하게 이곳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마치 흉악범 죄수의 체험을 느끼기 해 준다.

커다란 게가 그려져 있는 둥그런 사인보드판이 세워져 있는 피셔맨스 워프는 피어 39와 연결된 옛날 어부들 부두다. 부두로 이어지는 도로변에는 이곳 명물인 던지스 게를 스팀으로 쪄서 판매하는 집들로 이어져 있다. 1850년 골든러쉬 때 몰려든 서부개척자들 중에 이태리 출신들이 이 지역에 몰려오면서 어촌이 들어섰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1849년 오픈한 켈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커리겸 음식점 보뎅이 있다. 샤워도어 빵으로 유명한 이 식당에서 크램차우더 한번 맛보는 것도 추억의 샌프란시스코 여행으로 남을 것이다. 이런 오랜 된 빵집, 촌스런 작은 지붕의 허름한 게요리집들. 부둣가에 정박한 어선들 보노라면 우리네 어디 시골 어촌 부둣가에 온 듯 모든게 정겨운 낭만의 샌프란시스코다.
(다음 313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투어메이트에서 여행상담과 가이드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Andrew’s Travel Notes’ 등이 있다. (투어문의 : 미국 714-625-5957, 한국 010-5380-3411 / Email : USATOUR@YAHOO.COM / 카톡 ID : USA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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