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찰스 양조장 6곳, 벨기에 맥주 대결 펼친다

8월 한 달간 ‘STC Six’ 개최

맥주 판매 수익 일부 역사박물관 후원

시카고 서부 교외 세인트찰스(St. Charles)의 대표 양조장 6곳이 벨기에 스타일 맥주의 최고 자리를 놓고 한 달간 특별한 경쟁을 펼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STC Six' 행사는 세인트찰스의 벨기에계 이민 역사와 수제맥주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지역 축제로, 참가 양조장들이 각기 다른 벨기에 스타일 맥주를 선보여 시민들의 투표로 우승작을 가린다.

올해 행사에는 93 Octane Brewery, Alter Brewing + Kitchen, Brother Chimp Brewing, Broken Brix Fermentation Emporium, Pollyanna Brewing & Distilling, Riverlands Brewing 등 6개 양조장이 참가한다.

특히 지난해 노스오로라(North Aurora)에서 세인트찰스로 이전한 Brother Chimp Brewing은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한다. 이 양조장은 2024년 세계 최대 맥주 품평회인 World Beer Cup에서 비엔나 스타일 라거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기존처럼 공동으로 하나의 맥주를 만드는 대신 각 양조장이 서로 다른 벨기에 스타일 맥주를 직접 양조해 경쟁한다.

[사진 : STCSix.com 웹사이트 캡쳐] 

Brother Chimp Brewing은 Broken Brix와 협업해 가장 인기 있는 벨기에 밀맥주인 벨지안 위트비어(Belgian Witbier)를 출품했다. 오렌지 껍질을 직접 넣어 상큼한 향을 살린 'Broken Chimp Wit'를 선보였으며, 출시 첫 주말 가장 많이 판매된 맥주로 기록됐다.

이 밖에도 ▲93 Octane Brewery는 골든 스트롱 에일(Golden Strong Ale), ▲Alter Brewing은 더블(Dubbel), ▲Pollyanna Brewing은 과일을 활용한 벨지안 스트롱 에일(Fruited Belgian Strong Ale), ▲Riverlands Brewing은 세종(Saison) 스타일 맥주를 각각 출품했다.

행사 기간 방문객들은 참가 양조장이나 세인트찰스 역사박물관(St. Charles History Museum), 시청에서 '맥주 패스포트'를 받아 각 양조장의 맥주를 시음한 뒤 도장을 받을 수 있다. 6개 양조장을 모두 방문하면 한정판 기념 쿠지(Koozie·캔 및 컵 보온 커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행사 기간 판매되는 맥주 한 잔과 기념잔마다 1달러가 세인트찰스 역사박물관에 기부된다. 기부금은 지역 역사 자료의 수집과 보존, 전시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STCSix.com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맥주에 온라인 투표를 할 수 있으며, 우승 양조장은 8월 29일 Pollyanna Brewing & Distilling에서 열리는 'Blues and Brews Festival'에서 발표된다.

시카고와 폭스밸리(Fox Valley) 지역 주민들에게도 이번 행사는 다양한 벨기에 스타일 수제맥주를 한자리에서 즐기고 지역 문화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는 여름 나들이 코스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Jay Le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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