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옥순의 마음건강칼럼] Self Care, 자기돌봄의 중요성

조옥순 한인마음건강연구소 소장 

조옥순 박사, Ph.D., LCPC, ACS  시카고 무디 신학대학, 상담학과 교수

한 가정의 아버지로, 어머니로, 남편으로, 아내로, 자식으로, 그리고 일터에서는 운영자로 직원으로, 그 많은 역할들을 해내느라 내 몸과  마음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그냥 자신을 밀어부치지는 않았는지…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것 중의 하나가 Self Care, 자신을 돌보는 일이다.   

Self care는 남이 어찌되건 자신만 돌보겠다는 이기적인 발상이 아니다. 자신에게 온전히 주의를 기울여 몸과 마음의 상태를 점검하고 다독이고 충전시키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Self Care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사람을 더 많이 돕고 더 오랫동안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평소에 자신을 잘 돌보고 챙길 수 있는  self care의 기본적인 방법들을 확인해보자.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것이다.

자신이 해낼 수 있는 일의 양과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 그리고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마음이 불편해지는지, 무엇이 자신을 불안하거나 우울하게 만드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알면 그러한 상황을 피하거나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에 욕심이 많아 감당할 수 없는 일의 양을 끌어안고 가는 경우 결국 얼마 못가서 몸도 마음도 탈이 나게 된다.  마음에는 상대 또는 자신을 향한 원망과 분노가 생겨난다.

둘째, 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잠을 자려고 노력하고  내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다아는 사실이지만, 잠은 시간이 나는 만큼만 자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수면의 양이 있다.  7-8시간 정도의 수면은 우리의 생활을 유지하고 최상의 기능을 하는데 꼭 필요하다.  만약, 밤에 잘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낮에라도 수면을 보충하자. 30-40분 정도의 짧은 단잠 (Power Nap)은 우리몸을 다시 활기있게 해주고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세째,  매일매일 당신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바쁜 일상을 지내다 보면 끼니를 놓치거나 시간을 아끼기 위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먹을 때가 많다. 에너지의 원천인 먹거리를 주의깊게 선택하여 먹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먹는 것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태나 성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몸에 좋은 스낵을 준비해서 끼니 사이에 먹는 것도 자기돌봄의 방법일 것이다.

넷째,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것을 찾아내어, 좋아하지는 않지만 일상적으로 해야 할 일들과 접목시키는 것이다.

매일매일 기다려지는 일이 한가지라도 있다면 생활이 즐거워지고 자신에게도 큰 보상이 될 것이다. 만약, 매일하는 것이 여의치 않으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해보자. 간단할 수록 좋다. 가령, 하루일과를 마치고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 좋은 사람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것, 해질무렵 가족들과 산책나가는 것, 혼자서 또는 함께 영화나 드라마 보는 것 등 간단하면서도 자신의 삶을 활기있게 하는 fun time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아이들만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어른에게도 꼭 필요하다.

다섯째, 자신의 영성을 돌보는 것이다.

공원을 산책하면서, 또는 해가 떠오르는 광경, 해지는 광경 등을 보면서 거대한 자연을 느끼고 신비로운 우주와 연결되는 체험,  명상과 기도를 통해 신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등은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 뿐만아니라 영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성장하는데 꼭 필요하다. 인간은 영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self care는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자신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귀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감사하며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샤워를 할 때도, 로션을 바를 때도, 손톱을 깎을 때, 음식을 먹을 때도 자신을 사랑하고 귀히 여기는 마음을 가진다면 자기돌봄의 효과는 배로 커질 것이다. 반복되는 말이지만, 자기돌봄의 시간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돌보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된다.

비어있는 잔을 마실 수 없다.

매일매일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며 좋은 기운과 에너지로 가득 채우자. 

더 많이 베풀고 나눌 수 있다. 기쁜 마음으로.

 

시카고  한인마음건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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