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임대료 급등에 세입자 부담 가중
세입자 “월세 통제 필요” vs 임대인 “세금 상승에 불가피 인상”

[사진 : CBS 캡쳐]
시카고 지역에서 기름값과 식료품 가격 상승에 이어 임대료까지 크게 오르면서 주민들의 생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세입자들은 매년 200~300달러씩 임대료가 인상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거비 부담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는 더 저렴한 주거지를 찾아 이사를 고려하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대인들은 급격히 오른 재산세 등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브론즈빌 지역의 한 임대인은 건물 재산세가 약 7,400달러에서 2만1,000달러로 76% 급등하면서 불가피하게 임대료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규모 임대인 대부분이 이익보다는 비용 부담을 전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일부 시민단체와 세입자 단체들은 1997년 제정된 임대료 통제 금지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는 임대료 통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임대인들은 비용 통제 없이 임대료만 제한할 경우 소규모 임대업자가 시장에서 밀려나고 대형 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거용뿐 아니라 상업용 임대료도 함께 상승하고 있어 지역 경제 전반에 부담이 확산되는 가운데, 임대료 규제 도입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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