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남 태평양인들의 찬양

2021년 7월 23일~8월 8일까지 2주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었던 2020년 하계올림픽은 Covid 팬데믹 사태로 인하여 올림픽 사상 유례가 없는 무 관중 올림픽이란 진기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그러나 몇 가지 화재거리를 전 세계인들에게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필리핀은 올림픽 참가 이후 무려 1세기에 근접한 97년 만에 30세의 여자 역도선수 히디린 디아즈(Hidilyn Diaz)가 55킬로그램을 들어 올림으로 첫 금메달을 조국에 안겨 큰 감동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피지공화국 럭비 팀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예상을 뒤엎고 강팀 뉴질랜드를 24대 12로 누르고 연속 금메달을 당당히 쟁취한 후 팀원들이 어깨동무로 서로서로를 얼싸 안고 감격적인 그 기쁨을 노래했는데 그 노래 가사가 바로 하나님의 어린양을 찬양하는 내용이기에 더욱 진한 감동을 우리 모두에게 안겨주었습니다. 단순한 반복 형태의 리듬이지만 가사 내용은 분명한 복음적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승리하도다 우리 승리하도다. 어린양의 피로써, 주의 말씀으로써. We have over come, we have over come. By the blood of the Lamb, and the Word of the Lord.

피지(Republic of Fiji)는 300개 넘는 열대 섬들로 이뤄진 남 태평양섬으로 해안가는 온통 야자수 행렬이 인상적인 인구 약 90만 가량의 과거 영국령에 속했다가 1970년부터 독립한 소형 공화국입니다. 그리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 선교사들이 들어가 꾸준히 복음의 씨앗을 밭갈이 한 결과 현재는 전체 인구 약 65퍼센트가 기독교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18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이들 열도 토인들은 사람을 잡아먹는 소위 미개 식인종들이었습니다. 한 전도지에 의한 내용입니다.

남태평양 어느 섬에서 한 토인이 시원한 야자수 그늘아래 앉아 기쁨 가득 찬 얼굴로 성경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 때 마침 하나님을 믿지 않는 한 서양인이 그곳을 방문하다가 성경을 읽고 있는 한 토인을 발견하고 진기한 생각과 조롱 섞인 어투로 이처럼 말했습니다. “여보쇼! 그게 성경책 아니요? 우리 서양에서는 이제 웬만큼 시대에 뒤 떨어진 사람이 아니고는 그 같은 낡은 사상과 오래된 책은 읽지 않을 것이오.” 토인은 흘깃 그 낯선 행인을 쳐다보면서 특유한 그의 흰 이빨을 드러내어 웃으며 점잖게 이처럼 대꾸했습니다. “신사양반, 내 충고 한 마디 하리이다. 당신은 오늘 참 재수 좋은 날임을 잊지 마시오. 만일 오늘 날 내가 그처럼 당신이 조롱하는 이 성경을 읽는 사람으로 변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당신은 그처럼 내 앞을 무사히 지나지 못했을 거요. 본래 우리는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종들이었는데 선교사들이 우리를 찾아 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함으로 우리는 모두 그 복음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새 사람들로 변하여 식인종이란 악습을 이제 모두 버리게 되었소. 만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처럼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해 주지 않으셨더라면 당신은 오늘 저녁 우리 식탁에 오르는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오. 그런데도 이 책을 낡고 문명에 떨어진 것이라고 조롱할 수 있겠소?“ 아마도 혼비백산한 그 불신자 백인은 자신의 젖먹은 힘을 다하여 그 토인 앞을 피해 멀리 도망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불과 몇 세기 전 만해도 이처럼 식인종들이었던 남태평양 토인들의 그 후손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당당하게 자신들의 조국 앞에 금메달이란 값진 선물을 안기면서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찬양으로 그 감격을 노래하는 드높은 그들의 찬양소리는 한 편의 장엄한 복음의 메아리였습니다.

주후 5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아일랜드 사람들은 지극히 미개한 민족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본래 웨일스지방 켈트족의 후손인 패트릭 선교사가 그들에게 들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함으로 오늘 날처럼 그들 후예들을 가장 고상한 문명인(영국 신사)들로 변화시켰습니다. 복음의 힘은 한 개인의 영혼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그 민족모두를 변화시키는 힘을 인류역사가 우리들에게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했습니다(롬 1:16). 사도 베드로 또한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을 이처럼 증거 해 주고 있습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들이 물려준 헛된 행실에서 (너희가)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벧전 1:18-19) 하나님의 어린양의 피는 지난 날 죄의 노예들로 살아오던 우리 영혼들을 죄로부터 구속해 낼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삶을 전체적으로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구속함(redeemed)이란 단어는 죄의 포로들을 그 죄의 권세로부터 완전히 풀어 해방시켜주는 강력한 신학적 용어입니다. 이것이 어린양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어린양에 그 피로서 여러분은 이제 완전한 구속함을 받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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