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예수는 누구신가

"당신은 하나님에 대해서 스스럼없이 얘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무도 그와 같은 하나님에 대한 당신의 이야기를 뒤덮으려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나사렛 예수에 대해서는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그 대화를 중단시키려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어째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는가? 나사렛 예수는 도대체 누구인가?“ 이는 조쉬 맥다웰(Josh McDowell) '나사렛 예수는 누구신가?'라는 책 서문에 나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그릇된 이단들의 가르침은 초대교회로부터 이미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었습니다. 이미 사도들은 세상을 떠났고 정경 역시 아직 형성되지 않은 시절 초대교회 교부들은 이 같은 이단들로 부터 영혼들을 지켜야 할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라틴어로 크레도(credo)라고 하는 신경(creed)은 바로 그렇게 해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도들의 신경(Apostles' Creed)이라 불리고 있지만 이는 사도들에 의해 직접 작성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신경이란 본래 의미는 '나는 믿는다'(I believe)란 뜻입니다. 훗날 존 칼빈은 이 같은 사도신경의 차서에 따라 '기독교 강요'라는 장대한 그의 불명의 저술을 남겼습니다.

특별히 주목되는 것은 전체 사도신경 내용의 3분의 2이상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할애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영어 신경에 의한 그 부분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독자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며

그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그로부터 다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려 속히 오리라 하심을 믿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사도신경을 늘 입술로는 암송하면서도 진정으로 그와 같은 고백대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가 않습니다. 요한복음서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자신의 독생자를 주셨다."(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begotten son)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의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그의 유일하신 독자이심을 분명하게 믿어야 합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죄로부터 바로 나를 구속해 주신 나의 구세주(그리스도란 의미와 동일)이심을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즉 그는 나의 구세주가 되시기 위해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셨고 친히 내 죄를 대신하셔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믿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이란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사실"을 진정으로 믿는 신앙임을 깨달아야 합니다(고전 15:3-4). 사도 신경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라는 고백은 바로 그와 같은 신앙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또 하나의 중요한 신앙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우편 보좌에 지금 앉아계심을 믿는 믿음입니다. 나를 구속하신 구주께서 지금도 살아계신 분이시기에 우리의 구원도 안전하고 영원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날마다 그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것은 그가 살아계셔서 나의 기도를 듣고 게시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우상 숭배자들은 자신의 기도를 들을 수 없는 우상 앞에 자신들의 소원을 간절히 빌지만 우상에게는 그 같은 기도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마치 갈멜산에서 바알선지자들의 기도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그와 같은 헛된 우상을 버리고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온 자들을 의미합니다(살전 1:9). 그 같은 살아계신 하나님 우편에 지금도 앉아계시며 그가 구속하신 자들을 위해 중보자의 사역을 담당하고 계신 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4:16)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고 살아계신 자신의 구주를 믿는 믿음을 따라 살아가는 자들의 삶은 얼마나 복된 삶입니까!

끝으로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중요한 신앙은 반드시 다시 오실 그의 재림에 대한 약속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으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10:23). 이제 66권의 장대한 성경의 대서사시는 이러한 찬양으로 마치고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22:20) 마라나타 아멘! 주여 속히 오시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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