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어리석은 인간의 욕망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저축하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2:13)

예레미야서를 읽기 시작하면서 새롭게 이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먼저 선지자 예레미야 소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예레미야(Jeremiah) '여호와께서 높여주시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는 제사장의 아들로 출생하였고 또한 하나님께서 특별히 그를 선택하셨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를 모태에서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어나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으며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1:5) 비로소 그가 여호와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때는 그의 나이 20세로 유다왕국으로서는 마지막 선한 왕이었던 요시야 통치시대였습니다. 요시야 왕은 8세에 보좌에 등극하여 그의 나이 22세가 되었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신앙개혁에 돌입하게 됩니다. 같은 20대 젊은이였던 요시야 왕과 젊은 선지자와의 결합은 왕국 신앙부흥 운동을 위한 가장 환상적인 드림팀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요시야 왕은 이집트 왕 느고와의 전투에서 전사함으로 그의 통치 31년 그리고 불과 39세란 나이로 마치게 됨으로 모처럼 그가 성취하려 했던 그의 신앙부흥의 꿈도 온전히 다 성취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은 우울한 역사적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는 부친과 대조적으로 나쁜 왕이었고 불과 3개월로 그의 통치는 엘리야킴으로 넘어갔고 그의 통치 11년도 국내외적인 혼란과 타락의 시기였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여호야긴의 3개월 10일간의 통치와 시드기아의 11년 통치로 명맥을 유지하던 남왕국 유다는 결국 바벨론 느브갓네살에 의해 주전 586년 예루살렘과 성전파괴로 약 3세기 반가량의 남왕국은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같은 조국의 멸망을 현장에서 목격한 선지자였고 그는 황폐된 예루살렘거리를 홀로 서성거리며 통절한 애가를 부르짖습니다.

"슬프다 이 성이여! 본래는 거민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히 앉았는고?"(애가 1:1) "무릇 지나가는 자여! 너희에게는 관계가 없는가? 내게 임한 근심 같은 근심이 있는가!" 절규합니다. 그래서 역사는 그를 가리켜 눈물의 선지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제 본문 말씀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예레미야는 선한 왕 요시야의 죽음 이후 또 다시 급속도로 여호와를 저버리고 타락의 길로 되돌아가는 그의 백성들을 향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 백성들의 두 가지 죄를 경책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그는 요시야를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켰던 지난날을 돌이켜 다시금 그와 정반대로 하나님을 외면하고 있는 자기 백성들을 경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나를 버렸도다."(forsaken Me)라고 책망하시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고는 바로 오늘 날의 이 나라 미국을 향한 경고일지도 모릅니다. 본래 이 나라 건국자들이 제정한 국가 법률과 제도들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근간을 하고 있음은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 이 나라 통치자들은 그 같은 법률정신의 근간을 오히려 불편스럽게 여기며 저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머지않아 이 나라 대통령 취임선서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전통마저 없애려는 자들의 등장을 보게 될 런지도 모릅니다. 예레미야의 외침은 지금도 절실한 때입니다. 또한 예레미야는 우리 각 사람들에게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그의 피조물인 우리 인간들의 생명의 근원이 되십니다( 139:13). 또한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17:28).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로부터 생명을 받았고 그 생명의 주인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생명적 관계를 끊어 놓은 것이 바로 죄입니다.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었느니라."( 59:2)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제 그의 아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를 다시 회복시켜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끊어졌던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통로가 바로 십자가입니다. 또한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과 우리는 다시 화목 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이루자."( 5:1) 말씀합니다

둘째로 예레미야는 백성들이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 웅덩이는 물을 저축할 수 없는 터진 웅덩이"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배제한 인간의 모든 욕망과 성공도 모두 허사라는 사실을 깨우쳐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이 터진 웅덩이임을 깨닫지 못하고 그 허무함을 술, 도박, 여자, 향락 등으로 채워보려고 합니다. 그 같은 모든 비극적인 근본 원인은 바로 생수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저버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을 하나님과 다시 회복하는 길만이 잃은 영혼을 다시 찾으며 진정한 만족과 행복의 길임을 모두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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