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어메이징 그레이스

한국어 번역에 가장 어려운 영어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어메이징'이란 단어일 것입니다. 영어로 비교되는 여러 단어들 중에서 '믿어지지 않는'(marvellous)이란 단어가 가장 근접한 의미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또한 영어 성구사전(concordance)을 참고해 보면 '어메이징'(amazing)이란 단어는 단 한 번 요한복음 9 30절에서 사용됩니다. 나면서부터 소경으로 태어났다가 예수님을 만나 기적적으로 그의 눈이 다시 빛을 보게 된 그 소경의 고백입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예수님의 기적을 믿지 못하는 유대종교지도자들을 향하여 이처럼 말합니다. "그 사람(소경이었던 자)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상하다(a amazing thing) 이 사람(예수님)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이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 도다."(NASB) 당대 유대종교지도자들은 백성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들이었지만 역설적으로 그들은 이 같은 예언자들의 예언에 대해서 이를 믿지 못하거나 깨닫지 못하는 영적 소경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분명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언하셨습니다.

"내가 붙드는 내 종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소경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 42:1, 7) 그리고 마침내 그 메시아께서 이제 친히 그들에게 오셔서 나면서부터 소경된 자를 고치신 분명한 그 기적을 그들 앞에 보이셨지만 불행하게도 영적으로 철저히 소경이었던 종교지도자들은 그 같은 하나님의 계시의 성취를 애써 외면하려 했다는 그 불신이 정말 놀랍습니다. 반면에 '놀랐다'(amazed)라는 단어는 여러 성경저자들 역시 다수 사용했던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놀랐다' 혹은 '기이히 여겼다'라는 이 단어를 가장 즐겨 사용한 복음서 저자는 바로 마가입니다. 마가복음서 안에는 'amazed'라는 단어가 무려 11번씩이나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버나움회당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무리들의 반응을 마가는 이처럼 전합니다.

"곧 안식일에 가버나움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뭇사람들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amazed) 이는 그의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이었더라."( 1:22)

오늘 날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그 같은 동일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그 같은 말씀에 대해 진정으로 놀라움을 느끼는 이들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아직도 깊은 감동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영혼이라면 자신을 다시금 진지하게 재시험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고전 13:5).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3:16)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으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니라."( 2:8-9)

제라드 나취(Gerard Knoche) '복음의 선물'(The Gift of the Gospel)이란 그의 저서에서 이 같은 구절을 먼저 소개하면서 분명히 우리에게 역설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들에게 구원의 선물을 직접 베푸시는 그 수여자(Giver)는 하나님이시다. 또한 우리 구원에 대한 가장 분명한 그 청사진은 바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 안에서(in Jesus Christ)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계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에게로 올라가는 창문(window)이 되시며 한편으로 우리 인간들에게 하나님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신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 동안 여러 세기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해 주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의 아들을 통하여 그 자신을 우리 인간들에게 비로소 직접적으로 완전하게 모두 들어 내주셨다."( 1:1,2)

이것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의 구원이 가능한 가장 근본적인 원리인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선언은 우리 인류의 구주로서의 그 자신의 권위이자 또한 그를 통하여 스스로의 계시를 직접 전달하시는 성부 하나님 자신의 권위의 선포입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14:6)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 자신의 그 풍성하신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선물임을 분명 깨달아야 합니다. 그 같은 하나님의 선물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자들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나 선지자 미가는 "우리 죄악을 용서(사유)하시는 하나님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7:18)라고 찬양합니다. 그 같은 동일한 은혜로 구원함을 얻은 존 뉴톤은 자신에게 임한 구원을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라고 찬양합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새 빛을 얻었네.

여러분은 이 같은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로 베푸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얻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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