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달란트 비유의 교훈

해리 리버맨(Harry Lieberman)은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106세에 심장마비증세로 사망했습니다. 본래 그는 1876, 폴랜드에서 한 유대인 가정에 출생했습니다. 그 후 1906, 30세에 그는 미국으로 이민 길에 오르게 됩니다. 처음에는 포목을 자르는 일이나 캔디공장 등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과사업으로 그는 안정적인 자리를 잡게 되었고 아내와 두 딸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뤘습니다.

마침내 74세에 그는 자신의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정년은퇴를 하게 됩니다. 은퇴 후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그가 스케칭(sketching)한 습작을 우연히 발견한 한 노인복지센터 직원이 그에게 노인들을 위한 예술클럽 반에 참여할 것을 권하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 자신의 숨은 재능(달란트)이 그 꽃을 피우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의 예술 작품은 주로 복고 형(primitive style) 화풍의 유화작품으로 그 두각을 들어내게 됩니다. 본래 그는 어려서부터 탈무드와 구약을 통해 배운 해박한 고대 유대인들의 관습이나 인물 등을 주로 그 소재로 다룬 작품들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수백 점이 넘는 그의 작품들은 휴스턴,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지와 그리고 화란 로터댐(Rotterdam)에서 까지 전시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그의 나이 100세가 되었을 때 한 기자에게 이처럼 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침마다 침대에서 일어나야만 할 이유를 발견했노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끝날 까지 자신의 숨은 재능을 펼치는 데는 연령이 결코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 줍니다.

19세기 미국 서정시인 제임스 러셀 로웰(James Russell Lowell)달란트는 한 인간이 지니고 있는

능력(power or ability)을 말한다. 천재란 그 같은 달란트의 능력을 소유한 자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본래 달란트란 예수님의 감람산 담화 중 달란트비유로부터 비롯된 단어입니다( 25:14-30). 어느 한 주인이 자신의 세 종들을 불러 각각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씩을 맡기고 먼 여행을 떠난다고 하는 이야기로 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먼저 그가 이 세상에 남기고 떠나야 할 자신의 제자들에게 그들의 임무로 재무장시키실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는 또한 마지막시대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에게 주시는 대단히 중요한 교훈입니다. 그런 면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같은 달란트비유는 한 시도 잊지 말아야 될 우리 삶의 지침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먼저 달란트(talent)란 당시 로마와 희랍에서 무게에 따라 그 가치를 계산하는 통화였습니다. 1달란트는 58내지 80파운드에 해당하는 상당한 가치입니다. 그러므로 서양인들이 달란트를 인간의 천부적 재능의 의미로 사용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 주인으로부터 이 같은 상당한 그의 재물을 의탁 받은 종들은 놀라운 특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주인은 먼저 그의 종들의 능력을 누구보다도 잘 간파한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 자신보다도 우리를 더 잘 아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시편 139). 하나님께서는 이새의 여러 아들들 중에서 왕으로 가장 합당한 재목감이 누구인지를 이미 간파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그 주인으로부터 그의 귀중한 소유를 맡김 받을 수 있는 종으로 택함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이 세상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왜 하나님은 하필 나를 사랑하시고 그의 자녀로 택하셨을까요? 전적인 그 분의 은혜입니다. 바울도 은혜로 부르심을 입은 자라고 자신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1:15-16). 그러므로 우리 중에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가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14:7-8)고 바울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5달란트로 5달란트의 이익을 남기고, 2달란트로 2달란트의 이익을 남긴 종들이야 말로 가장 이상적인 우리의 모범들입니다. 그러나 사도라는 막중한 중책을 받고도 자신의 스승을 배신한 가룟 유다는 가장 악하고 비열한 종의 모형입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만 배신자일까요? 때때로 세상 사람들을 두려워하거나 그들의 친구가 되기 위하여 우리 주님을 부끄럽게 여기며 그의 제자 됨을 잠시라도 숨기려하는 자들은 곧 배신자 가룟 유다의 길을 따르는 악한 종들입니다. 또한 분명 그 주인은 각각 그 재능대로 재물을 맡겼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자신이 받은 달란트만큼 최선을 다하는 종이면 족합니다. 남의 더 많은 달란트를 시기해서도 아니 됩니다.

끝으로 사도 바울은 이처럼 말씀합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 됨이 되리라.”(딤후 2:20-21)

우리 각 사람은 자신의 재능도 중요하지만 거룩하게 사용되지 못하는 재능은 아무 가치가 없다는 사실도 결코 잊지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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