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새 피조물

어느 해 이용협회가 신년을 맞이하여 한 호텔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 협회장으로 새로 선출된 지도자는 매우 진취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이번 기회에 특별한 한 이벤트를 실천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곧 그 도시의 슬럼가를 찾아갔습니다. 그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그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들은 자신의 상상보다도 훨씬 더 심각하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습니다. 남루한 옷에 머리와 수염을 깍지 않아 매우 불결해 보이는 자들, 술에 취해 이곳저곳에 마구 뒹굴어져 있는 자들, 접근하기 어렵도록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그들은 마치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자들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침착하게 성큼성큼 다가 가 강제로 이끌 듯 모두를 자신들의 호텔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용사 회원들은 부지런히 자신들의 재주껏 그들의 머리와 수염을 말끔히 깎아주고, 더러운 그들의 옷을 벗기고 말끔히 목욕을 시킨 후 재단사들에 의해 준비된 새 옷으로 그들을 단장시켜주었습니다. 이처럼 이용사들의 뛰어난 솜씨로 외형상 그들은 누구도 지난 날 슬럼가의 노숙자로 알아 볼 수 없도록 어엿한 신사들의 모습으로 모두 변했습니다. 그 지역 신문사의 다음 날 아침 지면은 이들의 멋진 사진들로 전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놀라운 선행을 실천한 이용사회원들의 아름다운 스토리들을 대서특필하여 그 도시 전체의 보기드믄 센세이셜한 뉴스거리가 되었습니다.

마침내 이용협회 대회도 끝나고 모두 돌아간 후 이에 크게 감동을 받은 호텔 지배인은 여전히 그 곳에 남아 있는 한 노숙자를 발견하고 그에게 이처럼 제의를 했습니다. "당신은 지난 날 슬럼가의 노숙자 모습대신 어엿한 신사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으니 참 행운을 얻은 사람입니다. 나는 이제 당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나와 함께 일을 새로 시작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그 노숙자는 선 듯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약속을 남긴 채 호텔 문밖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날 아침 8시에 그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종일을 기다려도 역시 그는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결국 지배인은 슬럼가로 그 노숙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런데 그가 두리번거리며 그를 찾고 있을 때 신문지를 바닥에 깔고 쓸어져 있는 한 취객을 발견하였습니다. 그의 새 양복은 모두 구겨지고 흙 먼지투성이로 변해 있었습니다. 호텔지배인은 이내 그가 누구인지를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그 같은 광경을 목격한 호텔 지배인은 커다란 충격과 환멸을 느꼈습니다. 비록 이용사들의 훌륭한 솜씨는 그들의 겉모습을 깨끗이 바꿔줄 수는 있었지만 결코 그들의 속마음까지 변화시킬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서에서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언하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행하지 말라...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 하였느니라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옛 습관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4:17, 20-24) "(이제 너희는)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3:9,10) 당시 이 같은 편지를 받은 에베소나 골로새 사람들은 모두 이방인들이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진리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기 이전의 여러분들 역시 모두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이방인이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모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속의 은혜를 알지 못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이 같은 자들을 성경은 옛 사람(the old man)들이라 말씀합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듣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새 주인으로 모시게 될 때 그는 새 사람(the new man)으로 다시 새롭게 태어난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들을 가리켜 거듭난 자들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이처럼 만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마음속에 주와 구주로 영접하게 될 때 이와 같은 놀라운 변화가 그들에게 시작되는 것입니다( 3:3).

그러므로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여러분은 과연 새로운 피조물이 되셨습니까? 거듭난 체험을 경험한 자들이 아니고는 결코 이해될 수 없는 삶의 변화입니다. 성경은 이르기를 "육신을 쫓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쫓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8:5,6)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자신 안에 새로운 영의 지배를 받는 삶이 시작되지 않고는 결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결코 그 누구도 살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으리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8:7,8)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결코 이용사들처럼 겉 사람만 신사 크리스천처럼 만들어서는 아니 됩니다. 진정으로 거듭난 영혼들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진정한 교회라 부를 수 없는 것입니다. 새 해와 더불어 여러분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 새로운 피조물들로 변화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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