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감사하는 마음

예수께서는 분명히 가르치셨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6:24)

"과연 내 인생의 주인은 누구일까?"를 솔직하게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비는 마음으로 글을 시작해 보려합니다. "여러분들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까? 아니면 여러분의 주인은 재물입니까?" 만일 재물을 사랑하는 삶을 중심으로 살게 되면 그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을 미워하거나 소홀이 여기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해 말 것은 예수께서 재물이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 없다거나 재물자체를 악으로 여기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가 경계하신 것은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의지해서는 아니 된다는 우리 삶의 원리와 그 자세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물질은 본래 우리 모두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지만 잊지 말아야 될 사실은 물질이란 우리 육신이 이 땅에 살아있을 동안 필요로 하는 본래 유한적인 필요라는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우리 인간의 본질을 일깨워주시려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는 분명하게 육신보다 더 중요한 영혼을 소유한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임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4:4) 대개의 사람들이 잊고 사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바로 이 점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6:27) 그는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가 반드시 하나님을 그 주인으로 삼는 삶을 살아야만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하게 되면 그의 삶은 이제 하나님을 그 주인으로 삼는 삶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 생명 곧 영생(eternal life)의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제임스 캐쉬 페니(James Cash Penney)는 그 본명을 따라 J C Penney사의 전설적인 창업자입니다. 미주리 주에서 침례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이미 8살 때부터 자신의 옷을 스스로 사 입는 독립정신을 익혀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부친은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나며 그의 한 친구에게 자신의 아들을 부탁했습니다. 그 후 제임스 페니는 당시 한 달에 $2.27씩 급료를 받으며 일을 시작했고 두 달 후에는 그 열심을 인정받아 12배 이상의 월급을 올려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들에게서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가르침(the Golden Rule)을 따라 살 것을 가르침 받아왔습니다. 이 같은 그의 정직한 태도로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던 그는 결혼도 하고 마침내 26세가 되었을 때부터 스스로 자신의 스토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사업체 이름을 The Golden Rule Store로 명명했습니다. (1) 사회봉사(serve the community) (2) 공정한 가격(fair values) (3) 정직한 거래(honest dealing) 등 예수님의 산상수훈 가르침을 자신의 사업모토로 실천했습니다.

그러나 1930년대를 휩쓴 대 공황기는 당시 아메리카 비즈니스 선두 주자였던 제임스 페니의 사업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그의 모든 비즈니스는 침몰되었고 이로 인한 개인적인 정신 우울증(depression)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물질이 왜 우리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없는지를 우리에게 잘 일깨워 줍니다. 그는 "모든 소망의 밧줄 그 마지막 한계점에 나는 이르게 되었다. 모든 친구들과의 관계도 흔들리게 되고 심지어 내 아내와 내 자녀들마저 나로부터 멀어져 갔다."라고 그는 당시를 술회했습니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을 유혹마저 느꼈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50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른 아침 조반을 먹으려고 병상에서 깨었을 때 복도 쪽으로부터 찬송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불렀던 익숙한 찬송이었습니다.

   무슨 일을 당할지라도 두려워 말라

   하나님께서 널 지키시리라

   네 모든 필요를 그가 공급하시며

   하나님이 널 지키시리라.

찬송소리를 따라 가까이 다가가니 의사와 간호사들이 예배실에 모여 예배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성경말씀이 들려왔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11:28) 그 같은 말씀을 듣는 순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다만 바로 주님의 은혜와 그 안에서의 참 안식임을 그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의 감정상황은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내적으로 분명 자신에게 기적적인 변화가 임했음을 그는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빛으로 나오게 됨을 느꼈습니다. '오직 믿음'(only believe)만이 자신에게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에게 자신의 삶을 모두 맡기며 자신의 새로운 주인으로 모셔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는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곧 그는 세례/침례를 받고 새로운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사업도 재기하게 되었고 90대에 이르기 까지 진정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새로운 주인으로 섬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참 감사의 새 삶을 발견한 참 복된 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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