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한 시간도 나와 함께 할 수 없느냐

시간(time)은 우리 삶에 가장 소중한 필수품목과도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처럼 소중한 시간의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기도 합니다. 한 경영단체 자문회사 PMP Inc의 조사에 따르면, 사람이 70평생 동안 소비하는 시간에서 잠자는 시간 23, 향락으로 소비하는 시간 5, TV보며 소비하는 시간 8, 종교생활로 소비하는 시간 6개월 등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각 사람의 생활습관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해도 크게 보면 대동소이할 뿐입니다. 과연 나 자신은 무엇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살아가고 있는가를 한 번쯤 돌이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분명한 사실은 우리 생애에 있어서 시간관리처럼 그 자신의 행복과 불행과 직결되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돈은 꿔줄 수 있지만 시간은 결코 꿔주는 것이 아니라는 탈무드 격언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스치고 지나간 시간은 수천 년이 지난다고 해도 결코 되 돌이킬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한 번 허비한 시간은 곧 그 자신의 소중한 인생을 영영 잃어버리고 허비한 것임을 잊지 말 것입니다.

복음서를 읽다가 다음과 같은 구절 앞에 멈추어야만 했습니다. 33년간의 예수님의 생애에서 최후의 시간이 다가오는 순간입니다.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나누신 후 그들은 함께 찬미를 불렀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의 전통적 유월절송 시편 115~118편중의 일부일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의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를 건너 감람산으로 오르셨습니다. 그리고 주께서는 그의 제자들과 자주 함께 하시던 겟세마네란 장소에 이르셔서 제자들에게 이곳에 머물러 있으라 말씀하시고 베드로와 요한, 안드레 세 제자들을 데리시고 더 나아가셔서 그들에게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라 그리고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명하시고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사 땅에 자신의 얼굴을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하실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신 후에 세 제자들에게로 오시니 그들이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시고 주님께서는 이처럼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동안도 함께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26:40)

순간 갑자기 "네가 나와 한 시간도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더냐?"라는 그 질문은 바로 나를 향하신 주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주님 앞에 나 자신의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과연 일상생활 중에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 가 마음이 찔렸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며 살아 왔는가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사랑하는 연인이나 또한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과는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이 여기거나 귀히 여기지 않는 자세는 그만큼 자신의 주님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지 않는 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삼상 2:30) 또한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지만 우리 인간은 하나님과 항상 함께 하지 않는다."라는 링컨의 말은 의미 있는 말입니다. 대개 우리 인간들은 자신이 어떤 시련이나 곤궁을 만나게 될 때는 주께서 더욱 함께해 주시기를 원하지만 자신이 형통할 때는 주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하셨습니다.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 가 염려하노라."( 8:12-14)

우리 이민자들이 처음 낯선 땅에 와서 갖은 고생을 겪어야 했던 때는 정말로 주님을 바라고 의지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점차 정착이 되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평안하게 된 후로는 말씀의 경고대로 주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점점 더욱 옅어지게 되었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주의 말씀을 가까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대한 경외심이 흐려지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옛 성도의 기도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라 너는 그 말씀에 더 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 가 두려우니라.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 곧 허탄한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 가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 가 두려워함이니이다."( 30:5-9) 이는 우리로 주의 나라와 의를 사모하며 또 날마다 주를 의지하여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라고 날마다 기도할 것을 가르치신 주의 기도를 상기시켜줍니다. 이와 같은 삶의 자세는 곧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은 자신의 일상생활 전체를 주를 의지하며 살아갈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도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그와 동행하는 삶을 시작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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