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말씀을 사모하는 자들

새해는 언제나 우리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희망을 안고 우리를 찾아옵니다. 과연 독자 여러분의 새해 희망과 소원은 무엇입니까? 그러나 그 같은 희망과 소원도 영적인 것과 육적인 두 종류의 소원이 분명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생존하고 있는 한 육적인 분야도 결코 외면하거나 도외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 인생 이후의 세계를 믿고 살아가는 자들이라면 당연 그 삶의 우선권은 영적인 문제일 것입니다. 분명히 기억할 사실은, 우리 인간은 본래 영원을 사모하는 존재로 지음을 받은 피조물입니다. 그래서 신과 그에 대한 신앙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만일 자신의 육신적 양식을 위해서만 그 일생을 아등바등하면서 사는 인생은 동물세계의 인생관과 아무것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본래 우리의 창조주께서는 그의 창조 마지막 날 "우리의 형상 곧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하시고 친히 흙으로 육체를 빚으시고 그 코에 친히 생기를 불어 넣으심으로 생령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우리 인간은 그 영혼뿐만 아니라 그의 육체도 하나님의 힘을 입지 않고는 한 순간도 살 수가 없습니다( 17:28).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과 서로 친교하기를 원하셨고 기뻐하셨습니다. 비록 우리 인간들이 범죄 한 이후 그의 곁을 떠난 이후에도 하나님께서는 꾸준히 우리 인간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계시를 전달하셨습니다( 1:1). 이 같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전달하신 그의 계시가 바로 성경입니다. 그리고 그 성경이 하나님의 참다운 진리의 계시임을 우리들에게 확실하게 증명하여 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모든 거룩한 신성과 그의 자비와 은혜와 사랑을 그의 생애를 통하여 친히 인간들에게 온전히 나타내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자체이셨고 그 말씀이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성육신(Incarnation)의 거룩한 진리입니다( 1:14).

마침내 예수께서는 우리 인간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이처럼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생명의 떡(Living Bread)이라." 또한 "누구든지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밝히 말씀하셨습니다( 6:51, 58). 그리고 우리 영혼의 양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 자신 안에 모시고 그와 함께 살아가기를 원하는 자들에는 영적인 양식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4:4) 예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 안에 살아가는 자들이라면 우리 육체를 위한 양식이 날마다 필요한 것처럼 또한 우리 영혼을 위한 영적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날마다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진정으로 말씀을 사모하는 세 부류의 인생들을 잠시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말씀의 절대적인 권위를 깨달은 신앙적 인물입니다.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급히 달려온 로마 백부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중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고 있는 자신의 하인을 고쳐주실 것을 예수님께 간청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즉시로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8:7) 응답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백부장은 자신의 집을 향하시는 예수님의 발걸음을 막으며 이처럼 고백합니다.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말씀만 하옵소서 그러면 낫겠나이다." 이 같은 그의 놀라운 고백에 예수께서는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겠노라." 말씀하시고 곧 그 백부장에게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시로 그 백부장의 하인이 나으니라."고 복음서는 기록되고 있습니다. 말씀의 절대적 능력을 믿은 그 같은 로마 백부장도 분명 그 영혼의 구원을 받았을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자체가 바로 우리 구원의 능력이 됨을 깨달아야 합니다( 5:24).

둘째로 어부 베드로의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본래 이름 시몬인 그는 갈릴리 바다에서 밤이 맞도록 그물질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밤이 맞도록 아무리 수고를 했어도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 때 예수께서 그들 곁으로 오셔서 "깊은 대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 말씀하실 때 시몬은 그 말씀대로 곧 순종합니다. "우리가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 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이다."( 5:5) 그 결과는 곧 그들의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들이 가득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즉시 그물을 놓고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이처럼 고백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사마리아 여인도 숨은 죄를 아시는 예수님께 비로소 그가 자신의 메시아이심을 고백합니다. 자신을 속이려는 대신 그 말씀 앞에 진정한 회개와 그리스도의 대속의 능력을 믿을 때 참 구원을 받습니다.

셋째로 주님의 무릎 앞에 나아가 그의 말씀 듣기를 가장 즐거워했던 마리아의 신앙입니다. 그녀는 마르다 언니처럼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하려는 어떤 행동보다 항상 주님의 무릎아래 앉아 그의 말씀듣기를 더욱 소중히 여겼습니다. 주님께서도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10:39). 결국 얼마 후 그녀는 비싼 향유를 아끼지 않고 주님께 부으며 주님의 마지막 길에 자신의 진정한 경배를 드렸습니다. 자칫 주의 말씀을 소홀히 하기 쉬운 우리로 하여금 항상 주의 무릎 앞에 나아가 그의 말씀 듣기를 소중히 여기는 삶의 축복을 그녀는 우리들에게 일깨워 줍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이를 묵상하는 자들이 복되다 말씀하고 있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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