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사죄의 축복과 감사

40년간 초대이스라엘 왕으로 통치하던 사울 왕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전사함으로 그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 기록으로 사무엘상은 그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이어서 사무엘하는 다윗 왕의 생애로 할애되고 있습니다. 주전 1,000년 경, 다윗은 헤브론으로 올라가 유다지파의 왕이 되어 7년 반 동안 통치하게 됩니다. 그 후, 12지파 전체의 왕으로 추대되어 마침내 그는 예루살렘에서 33년을 통치합니다. 결국 30세에 왕위에 오른 그는 40년간 이스라엘 왕으로 통치하고 70세 경에 19왕자들 중에 솔로몬에게 그 왕위를 양위하고 그 생애를 마치게 됩니다.

다윗에게는 사울 왕의 딸 미갈 공주를 비롯하여 8명의 정부인들의 이름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물론 수명의 첩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갈을 제외하고 왕자들을 낳은 다윗의 아내들은 밧세바를 비롯하여 7명입니다. 그 중에 밧세바는 시므아, 소밥, 나단, 솔로몬 등 4명의 왕자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물론 압살롬이나 아도니아 같은 출중한 왕자들의 왕위 쟁탈도전이 있었지만 그러나 밧세바의 소생 솔로몬으로 하여금 왕위를 계승토록 섭리하신 분은 하나님 자신이셨습니다. 이 같은 배경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보이시려는 깊은 영적교훈은 무엇일까요?

밧세바는 본래 다윗의 충신 중의 하나였던 우리아의 아내였습니다( 1:6). 또한 다윗이 깊이 신뢰하였던 그의 모사 아히도벨의 손녀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가 출전 중 다윗은 그녀를 왕궁으로 끌어들여 그녀와 동침하게 됩니다. 이는 변명할 여지없는 다윗의 욕정에 인한 범죄행위였습니다. 그리고 곧 밧세바의 임신으로 사태는 더욱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전개되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이 모든 일을 숨겨보려고 애써보았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심지어 다윗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무죄한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의 목숨까지 빼앗는 악한 범죄까지 더하게 됩니다. 이 같은 다윗의 악한 소위를 기뻐하시지 않으셨던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나단을 직접 보내셔서 다윗의 죄를 책망토록 지시하셨습니다. 지혜로운 나단은 다윗으로 하여금 자신의 죄를 더 이상 핑계할 수 없는 궁지로 그를 유도하였습니다. 마침내 다윗에게 "범죄한 자는 바로 당신이다."라고 직언했고 결국 다윗은 "여호와께 내가 죄를 범하였노라."(삼후 12:13)고 곧 자신의 모든 죄를 솔직히 고백하며 진정으로 회개했습니다.

본래 우리 인간들은 범죄 후 먼저 스스로 자신의 죄를 가려보려고 갖은 애를 쓰게 됩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는 금단의 과실을 따먹은 직후 그들은 하나님이 두려워지기 시작했고 결국 숲속으로 자신들의 몸을 숨겼습니다. 또한 무화과 잎을 엮어 만든 치마로 자신들의 부끄러움을 가리워 보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대신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려 애씁니다. 그러나 죄인의 심령은 평안을 더 이상 누릴 수가 없습니다. 근 일 년 동안, 다윗은 자신의 죄를 토설치 못함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과 번민을 겪어야했습니다. 결국 그는 솔직히 고백합니다.

"내가 죄를 토설하지 아니할 때 종일 신음함으로 내 뼈가 쇠하였나이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32:3,4) 죄는 이처럼 우리 심령과 뼈까지도 깊숙한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결국 다윗은 나단 앞에 "여호와 앞에 내가 범죄하였노라."고 자신의 모든 죄를 솔직하게 실토하게 될 때 그 심령의 무거운 죄 짐까지도 다 내려놓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의 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의 악을 사하셨나이다."( 32:5,6)고 그는 고백합니다. 잠언서도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28:13).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다윗의 진정한 회개를 받으셨고 그의 모든 죄도 사해주셨습니다(삼하 12:13). 마침내 자신의 그 무거운 죄 짐으로부터 벗어나게 된 죄사함의 그 감격과 축복을 이처럼 찬양합니다.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가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않는 자는 복이 있도다!"( 32:1,2)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여전히 사랑하셨고 그리고 밧세바를 통하여 낳은 아들에게 은총을 베푸심으로 그의 특별하신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

모든 인간은 이미 하나님 앞에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들입니다( 2:1).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독자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금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담당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형벌로부터 은혜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같은 하나님의 사랑과 대속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드림으로 인해 값없이 구원함을 얻고 하나님의 정죄에서 해방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자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5:1)

과연 여러분도 이 같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진정한 죄사함의 확신과 하나님과 화평의 은총을 누리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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