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성장하라 승리하라

왕이나 비천한 종이나 어느 누구도 어린 아기로 태어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인간이 이 세상으로 들어오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러나 그 아기가 점차적으로 성인으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그처럼 비극적인 사실은 없을 것입니다. 모든 아기는 반드시 성장해야만 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적 갓난아기로 태어나도록 하십니다. 모든 사람은 이처럼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그 날이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12)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3:26)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써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8:15-16)

또한 사도 요한은 말씀합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실로 그러하도다!"(1 3:1)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이처럼 다시 태어난다는 사실보다 우리들에게 참으로 복되고 영광스러운 일은 없습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였던 자들입니다( 5:9, 2:2-3). 그러나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helpless)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ungodly)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은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하게 되었도다."( 5:6-10) 그러므로 같은 로마서에서 바울은 이처럼 강조합니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겠느뇨!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만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8:31-34)

자비와 은혜로우신 우리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처럼 우리를 그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거듭난 자들에게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갓난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벧전 2:1) 권면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고린도교인들을 향해 바울은 말씀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으니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먹이지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고전 3:1-2) 유사한 히브리서 말씀입니다.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먹지 못할 자가 되었도다."( 5:12)

신체적으로나 지능적으로 점차 성장해 가는 것이 정상적인 아기인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 역시 초보적인 어린 신앙으로부터 점차적으로 '성숙한 믿음'으로 자라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그러나 본래 인간은 본성적으로 지니고 태어난 죄성을 그 육신을 벗는 날까지 여전히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영적으로 거듭나지 못한 자들은 오로지 육신적 죄성 뿐이지만 영적으로 다시 거듭나게 된 자들은 영육의 두 성품을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거듭난 자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새 성품을 얻은 자들입니다. 이를 '신의 성품'(the divine nature)에 참여한 자들이라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벧후 1:4). 그러므로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라."(1 3:9)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고백합니다.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 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7:20-25) 마치 두 마리의 말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달리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주 예수와 함께 하는 말을 탄자는 승리하는 자입니다.

만일 여러분 속에 서로 대적하며 싸우는 두 성품이 있는 자는 정상적인 참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음 안에서 더욱 강하게 성장하며 승리하는 자들은 진정 복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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