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9.11의 21주년을 돌아본다

2001 9.11테러 사건은 벌써 21주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그 피해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는 여전히 치유될 수 없는 깊은 상처로 남게 될 것입니다. 테러주범 무하메드 아타를 비롯한 19명은 각기 4분대로 나뉘어 일사분란하게 민간여객기 4대를 납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먼저 AA11 여객기는 오전 8시경, 보스톤 로건국제공항을 이륙한 지 5분 만에 아타와 동료 5명에 의해 납치되어 오전8 46분경 WTC 북쪽타워로 돌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UA175 여객기가 같은 공항을 이륙한 후, 알세히 등 5명의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되어 오전 9 3분 경 TWC 남쪽타워로 돌진함으로 빌딩은 화염에 휩싸이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거대한 타워건물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UA 175 여객기는 DC 델러스 공항을 이륙한 후 납치되어 오전 938분 경 펜타곤 남서쪽 건물로 돌진함으로 화염을 일으켰습니다. 한편, UA 93 여객기가 뉴저지 뉴왁 공항을 이륙한 후 클리블랜드 상공을 비행 중 납치되었으나 승객들의 강한 저항으로 피츠버그 상공을 비행하다가 생스빌 인근 들판으로 추락함으로 또 다른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테러에 소요된 시간은 130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약 4천여 명의 무고한 인명을 앗아갔습니다.

이 같은 전대미문의 항공기 납치테러의 그 배경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부호출신 오사마 빈 라덴의 치밀한 사전 계획이 있었습니다. 물론 무슬림의 주적은 이스라엘입니다. 주후 70, 예루살렘이 로마 티토에 의해 멸망당한 후, 조국을 잃은 유대인들은 전 세계로 흩어져 떠도는 디아스포라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땅이 본래 하나님께로부터 자신들에게 주어진 땅임을 주장하며 권토중래를 꿈꾸어오던 시온주의자들의 노력의 결실로 드디어 1948 5 14, 이스라엘은 독립에 성공함으로 각처에 흩어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토귀환이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오랜 세월동안 자신들의 터전으로 삼고 지내오던 팔레스타인들은 이스라엘에게 밀리어 쫓겨나게 됨으로 이들 간에는 피의 쟁투가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 이스라엘을 눈에 가시처럼 여기던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 아랍 연합군들은 1967 6 5, 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그러나 다얀이란 출중한 이스라엘군 지도자는 단 6일 만에 아랍 연합군들을 제압하고 오히려 정치지정학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변동을 가져왔습니다. 더 많은 영토가 이스라엘에게로 귀속되게 된 것입니다. 그 후로도 팔레스타인은 하마스 무장단체로 대항하며 이스라엘과 피의 투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슬림들의 주적은 이스라엘이 분명하지만 그러나 그들이 미국을 테러 표적으로 삼게 된 이유에는 이스라엘과 미국과의 독특한 유대관계 때문입니다. 특별히 미국 경제계를 장악한 것은 유대계들입니다. 이처럼 미 경제계와 정치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유대계의 영향으로 역대미국정부의 최우선 보호대상국도 역시 이스라엘입니다. 그러므로 오사마 빈 라덴은 미 타도를 꿈꾸게 된 것입니다.그리고 9.11 테러는 가시적인 면에서 분명 무슬림들의 일차적인 승리였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비극적 참사는 그동안 부유가운데 방종하던 미국인들을 깊은 잠으로부터 다시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조국에 대한 새로운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게 되었고, 또한 미국인들로 하여금 새로운 가치관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영적 상태를 되돌아보는 계기기가 되었으며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수가 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으며,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가족 관계의 소중함을 새로이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망각적인 속성 때문일까요?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잠시간의 긍정적인 각성기는 서서히 퇴색해져 가고 잠시 뜨겁게 달아오르던 긍정적인 열기들도 서서히 식어져 가게 되었으며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그 부패성은 나날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 마디로, 사람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져가고, 알 수 없는 불안정한 분위기의 먹구름이 서서히 몰려오고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길이 없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멸망직전의 자기 백성들을 이처럼 책망했습니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 도다. 슬프다 범죄 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 물러갔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 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1:3-6) 처절한 탄식의 예언입니다.

예수께서도 "만일 너희가 회개치 아니하면 심판의 날에 니느웨 백성들이 일어나 너희를 심판하리라" 매우 강한 책망의 경고를 하셨습니다. 이 같은 주의 음성에 다시 깨지 않는 영혼은 반드시 멸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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