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추석을 통해 기억할 교훈

40년 이상을 살았던 일리노이 주를 지금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이유는 특별히 그 어디에나 드넓게 펼쳐진 옥수수 대 평원의 가을 정취 때문일 것입니다. 이처럼 세계 곡창지대로 알려진 일리노이의 가을은 한없는 풍요로움을 자아내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때때로 가뭄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옥수수도 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난쟁이가 되고 콩 작물등도 말라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농사일은 농부들과 하나님과의 완벽한 합작품입니다.

잠시 창세기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둘째 날에 하나님께서는 궁창을 만드시고 그리고 온 지면을 덮고 있던 물을 하늘 위와 땅 아래로 나누시는 일을 완성하십니다( 1:6-7).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지면의 물을 증발시키셔서 구름층을 형성토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하늘 위의 물들을 때를 따라 지면으로 뿌리심으로 땅위의 우리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동식물들을 기르시고 보존하시게 됩니다. 시편은 이 같은 하나님의 섭리를 잘 노래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추수기에 우리가 감사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저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예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도다."( 147:7-8)

이처럼 저 공중의 구름까지도 태초부터 창조주 하나님의 깊은 섭리와 그 목적이 숨겨져 있으며 우리 모두는 그 혜택을 입고 살아가는 존재들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의 신앙입니다. 그러므로 영국 찬송 작사자 스투어트 하인(Stuart K. Hine)은 이처럼 찬양합니다.

   숲속이나 험한 산골짝에서 지저귀는 저 새소리들과

   고요하게 흐르는 시냇물은 주님의 솜씨 노래하도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특히 오늘 날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독자까지 우리들에게 보내셔서 그로 하여금 사랑의 하나님을 우리에게 증거 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이처럼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족속으로 자기의 길들을 다니게 묵인하셨으나 그러나 자기를 증거 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그가 너희에게 하늘로서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너희 마음에 만족하게 하셨느니라."( 14:16-17)

영국의 대표적인 회의론 자 버트런드 러셀은 "당신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당신이 믿지 못한 그 이유를 무엇이라 말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하나님은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를 내게 주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그를 믿을 만한 증거들을 충분히 주시지 않으셨을 까요? 사도 바울은 "스스로 그 생각이 허망하여 지고 미련한 마음으로 어두워진 자들"만의 어리석은 변명이라고 강하게 말씀합니다

"창세로부터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과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1:20-23)

일반 동물들과 달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의 지각과 또한 그의 만드신 모든 자연만상과 피조물들을 통하여 능히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충분한 증거들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추석 곧 '가을 저녁'과 더불어 창공 드높이 떠오르는 만월을 볼 때 마다 충만한 기쁨에 넘치게 됩니다. 온 가족을 또 한 해 동안 영육 간에 지켜 보호해 주신 은혜가 한없게 느껴집니다. 우리를 위해 새로운 양식을 풍성히 주시는 은혜를 감사드리게 됩니다. 정겨운 얼굴들을 맞대며 가족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끼게 됩니다. 새 곡식들로 빚어진 풍성한 테이블로 인해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또한 자연히 소중한 조상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은공들을 되새겨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될 중요한 사실은, 이 같은 모든 은혜가 온전히 우리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는 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1:16-17)

또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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