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평화는 오직 인류의 꿈일 뿐인가?

전염병 창궐로 온 세계는 몸살을 앓고 있으며, 무차별 포격으로 건물들이 계속 무너져 내리는 전쟁의 참상소식, 기후 온난화사태로 연일 폭염에 시달리거나 빈번히 계속되는 태풍이나 홍수사태, 그리고 통제 불가능한 산불사태로 일시에 잿 덩이로 변하고, 도처에서 끊이지 않는 총기난사 사태, 그리고 연일 고공 행진을 멈출 줄 모르는 물가상승 등등... 근래처럼 불안하며 생의 위협을 느껴보는 시대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때에 우리에게 진정한 소망과 평화의 소식은 없는 것일까요?    

주전 약 7세기 전, 웃시아, 요담, 아하스, 히스기아 왕 네 유대 왕 시대에 선지자로 크게 활약했던 인물이 바로 이사야입니다. 그리고 무려 66장이라는 대 예언의 드라마를 기록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사야서의 그 가치와 신빙성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 사해바다 인근 쿰란(Qumran) 동굴에서 발견된 완벽한 이사야서의 발견입니다. 물론 구약시대 선지자들의 주 임무는 자신의 조국과 백성들이며 또한 그들 인근 나라와 백성들에 관한 예언사역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시대 우리들에게도 특별히 선지자 이사야와 그의 예언들을 중히 여기는 까닭은 그의 예언들과 그 성취가 우리들 신앙과도 직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그가 '여호와의 종'(Servant of the Lord)으로 묘사한 그분이 바로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42:1) 또한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11:1)라고 그분의 계보를 구체적으로 증거 했습니다. 그리고 그 같은 예언은 예수께서 이새의 자손으로 오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1:1,6). 또한 이사야는 유일하게 우리 구세주의 탄생을 구체적으로 예언한 선지자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7:14, 1:23)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니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보좌와 그의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9:6-7)

그러나 이 두 예언은 그의 초림과 재림을 각기 구분하여 전해 준 예언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의 초림에 관한 예언은 2천 년 전 이미 성취되었고, 재림에 관한 그의 예언은 아직도 성취되지 않은 장래의 예언으로 남아 있습니다. 물론 초림 예언의 정확한 그 성취처럼 재림에 관한 그의 예언 역시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날과 때에 관해서는 오직 하나님 자신의 권한에 속한 것임을 예수님께서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1:6).

그리고 그 같은 날이 이르기까지를 '은혜의 때'(the day of grace), '구원의 날'(the day of salvation)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고후 6:2). 그러나 그 같은 은혜의 때와 날도 그의 재림과 동시에 곧 끝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또한 재림의 날에 오시는 구세주는 '심판의 주'가 되시는 동시에 '평강의 왕'으로 오실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마지막 감람산 담화에서 이를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저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24:30-31)

이처럼 이사야가 예언의 이상으로 본 그 어깨에 정사를 메고 오실 분이 바로 자기 자신이심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은 기묘자(Wonderful), 모사(Counselor), 전능하신 하나님(Mighty God), 영존하시는 아버지(Eternal Father), 평강의 왕(Prince of Peace)이라 불리심을 받으실 그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는 시온에 임하셔서 다윗 왕의 보좌에 오르시고 '평강의 나라'(Millennial Kingdom)를 굳게 성취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선지자 이사야는 이처럼 선포했습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 나는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 45:21-22)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52:7)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2:4)

이와 같은 놀랍고 장엄한 예언들을 성취하실 분을 믿고 기다리는 자는 참으로 복된 자들입니다( 1:3). 또한 묵시/계시(vision)가 없는 백성은 망할 것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이를 따르는 자는 영원할 것입니다( 29:18). 또한 '은혜의 때'에 자신의 구원을 미루는 자처럼 어리석은 자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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