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잃어버린 성전 법궤]

잃어버린 성전 법궤

 

  1981,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영화감독 제작의 인디아나 존스(원작:Raiders of the Lost Ark)는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박사팀에 의해 잃어버린 법궤를 광야에서 찾는 픽션영화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으로부터 그의 백성들을 이끌어내시고 광야를 거쳐 언약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은 출애굽 3개월 만에 시내 산에 도착하여 진을 치게 됩니다( 19:1). 그리고 모세는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 때부터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서의 그들의 법과 계명들과 예배의식에 관한 제반 계시들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특히 출애굽기 25장에 이르러 장막과 모든 기구들의 식양에 대한 계시들을 받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친히 그의 백성들과 함께 하시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본래 성막(Tabernacle)이란 "하나님이 그의 백성 가운데 거하시는 처소"(The dwelling place of God among His people)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성막위에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머무셨습니다. 그리고 구름기둥이 움직이면 이스라엘도 움직이고 구름기둥이 서면 그들도 멈췄습니다. 그리고 인도자 모세는 홀로 성막 안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받은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했습니다.

  이 성막 안의 가장 중요한 곳은 바로 지성소(Most Holy Place)입니다. 그리고 지성소 안에는 황금상자가 있고 그 위에는 두 스랍들이 얼굴을 가린 채 날개를 펴 서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시온 좌(은혜의 보좌)입니다. 이 정사각형의 황금상자를 법궤(Ark)라고 부릅니다. 이 상자의 재료는 조각목으로 시내 사막에서 자라는 아카시아 나무(acacia wood)입니다. 잘 썩지도 않고 쉽게 부러지지 않는 내구력이 매우 강한 재료가 조각목입니다. 그 상자 속에는 십계명 두 돌 판과 만나 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가 들어 있습니다.

  이 법궤는 레위인들이 어깨에 메고 이동합니다. 그들이 요단강을 건널 때도 법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에 닿을 때 강물은 멈췄고 백성들은 무사히 건넜습니다. 그 후 실로에 장막을 세우고 법궤를 그 안에 안치하고 백성들은 그곳에서 예배했습니다. 그리고 사사시대를 거쳐 마침내 왕정시대에 이르러 솔로몬에 의해 모리아산 언덕에 7년 만에 하나님의 성전은 완공됩니다. 법궤역시 성막 안에 안치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남 왕국에 의해 성전과 법궤도 계속 보존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주전 586,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유다 남 왕국은 멸망되고 솔로몬 성전역시 파괴되며 성전 기물들도 모두 탈취 당했습니다. 그리고 황금 법궤역시 이에 포함되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그 이후 성전 법궤의 행방은 그 아무도 모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법궤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70년 후, 포로귀환이 다시 허락되어 옛 성전 자리에 새 성전건축이 시작되고 마침내 스룹바벨에 의해 주전 516년 제2성전은 완공되었으나 여전히 법궤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또한 이 성전은 주전 20년부터 헤롯에 의해 더 화려한 성전으로 완공시킴으로 이를 헤롯성전이라고도 불립니다. 예수님 당시의 성전도 바로 이 헤롯성전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표적을 요구할 때 예수께서는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19)

이에 그들은 "이 성전은 46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라고 힐난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러나 예수는 성전이신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21)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이 3일 후 다시 부활하실 것에 대한 놀라운 예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수수께끼 같은 말씀은 주님의 제자들 역시 그가 부활하신 후에나 그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성전(Temple)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우리 인간 가운데 오셔서 우리와 함께 거하심으로 영적으로 참 성전은 이제 성취되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예수 그리스도를 임마누엘(Immanuel)이라 불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라."는 뜻입니다( 7:14). 성막이나 성전의 의미와 동일합니다.

  그러나 그는 약 33년 반 동안 이 땅에 계실 때만이 아니라 다시 부활하셔서 하늘에 오르시고 장차 그의 백성들과 영원히 함께 하리라 약속합니다.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하리로다."(22:3-5) 아멘

  이 땅에 법궤는 잃어버렸으나 이제 그 법궤의 참 모형이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는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법궤보다 더 영광스런 하나님의 영광이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원히 잃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사 그의 영광을 세세토록 돌리게 하셨습니다( 1:5-6). 그리고 우리를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거룩한 성전이 되게 하셨습니다( 2:21-22).

  또한 사도 바울은 "너희는 너희 가운데 거하시는 성령의 전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말씀합니다(고전 6:19-20). 우리는 내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임을 잊지 말고 늘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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