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하나님께 열심을 다하는 자

지난 7 8, 전 세계 뉴스 미디어들은 일제히 일본 전 총리 신조 아베(Shinzo Abe)의 총격 사망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할 뿐만 아니라 특히 전 일본 열도를 큰 충격 속으로 빠져 들게 했습니다. 당시 아베는 일본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지방 순회 선거유세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총격범의 범행 동기가 정치와는 아무 상관없는 개인 적인 원한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흥미를 주고 있습니다. 범인 야마가미 데쓰야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수제 총으로 아베 저격을 결심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가 자신의 모친이 거액을 통일교에 바치게 됨으로 결국 그의 가정이 파산상태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베가 그 통일교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그가 판단했기 때문이라 전합니다. 이 같은 비극적 사건은 그릇된 종교적 광신이 얼마나 심각한 종교적 해악인가 하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또한 무슬림들이 알라에 대한 자신들의 충성심 때문에 무고한 다른 사람들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자폭테러 행위 역시 용서받을 수 없는 광신적 종교 해악입니다.

현대 교회는 그 같은 모든 해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솔직히 교회 내에서 어떤 사람이 가장 우대를 받습니까? 영적으로 신앙적인 조건보다 인간적으로 부유하고 권세 있고 높은 교육적 스펙을 쌓은 사람들은 교회 내 특별대우의 우선권자가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만일 어느 사람이 자신을 하나님의 사자요 귀신을 몰아내는 권능을 가진 자라고 주장할 때 구름처럼 그의 곁으로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처럼 경고하셨습니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기를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7:22-23)

예수님의 또 한 가지 비유입니다. "또 자기를 의롭다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다른 하나는 세리라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행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저 세리와 같지 아니함을 감사 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세리는 멀리 떨어져서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 사람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 18:9-14)

예수께서는 바리새인처럼 흠 잡을 데 없는 스스로의 종교적인 행위를 자랑하는 자들 대신 오히려 스스로를 바로 알고 자신의 죄를 진정으로 회개하는 자의 순전한 믿음을 의롭게 여기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을 이처럼 고백입니다.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3:5-9) 이는 우리 기독교 역사상 가장 극적인 변화요 가장 위대하고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또한 이 같은 사실은 그 누구도 인간은 자신의 육신적 조건이나 행위로 하나님 앞에 결코 의롭게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바울 자신의 고백대로 진정한 믿음은 우리 자신의 노력이나 율법의 행위로서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대한 사도 바울의 지적은 현대 우리들에게도 깊이 음미해야할 중요한 교훈이 됩니다.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0:2-3)

끝으로 사도 바울 자신의 간증을 다시금 듣습니다. 자신은 다소의 정통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예루살렘에서 가말리엘의 정통 랍비교육을 받았고, 바리새인으로써 엄한 율법을 따르며, 하나님께 대하여 자신은 누구보다도 열심을 다하던 자였으나 자신은 이제 주의 은혜로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었음을 역설했습니다( 22:3-4). 그리고 자신을 핍박하는 무리들에게 이처럼 담대히 그리스도를 권했습니다.

"너희는 이제 다 일어나 주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받고 너희 죄를 회개하라."( 22:16)

여러분의 믿음은 어떻습니까? 그리스도 안에 있는 대속의 의를 의지하는 참된 신앙입니까? 아직도 하나님께 스스로 열심을 다하려고 애쓰는 위선적인 바리새인적 신앙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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