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영혼 구속에 이르는 믿음

각 성경마다 그 중심 주제를 말해주고 있는데 구약 출애굽기서는 '피의 구속'(redemption by the blood)이 바로 그 중심주제입니다. 이처럼 신구약은 동일하게 영혼 구속에 이르는 믿음을 우리들에게 분명하게 계시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잠시 주전 약 20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어쩌면 모세 자신은 미디안 광야에서 그의 장인 이드로의 가축들을 이끌고 광야를 누비는 삶으로 자신의 일생을 마칠지도 모른다는 체념적 생각을 했을 런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40년이란 오랜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그는 가축 떼들을 이끌고 호렙산 가까이 이르게 되었을 때 매우 진기한 광경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 가시덤불에 불꽃이 오르고 있는데 그 덤불은 불에 타지 않는 광경에 더욱 깊은 호기심에 이끌려 그는 점점 그 가까이 이르게 되었을 때 홀연히 음성이 그에게 들려왔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3:4) 그가 최초로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이었습니다. 놀란 그는 그 자리에서 엎드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대답할 때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애굽에서 고통으로 신음 중에 있는 자기 백성들을 구출해 내시기 위해 이처럼 모세를 친히 부르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시고 애굽 왕 바로 앞에 신이 되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당당하게 바로에게 "내 백성을 떠나게 하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오만하고 그 마음이 강퍅한 바로는 하나님의 무서운 재앙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번번이 거절합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열 번째 재앙을 명하셨습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은 각 가정마다 흠 없는 어린 양을 예비토록 하시고 15일 자정을 기해 일제히 그 양을 잡아 우슬초로 양의 그 피를 집 문인방과 설주에 바르도록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죽음의 천사가 그날 밤 온 애굽을 두루 돌며 바로의 왕궁으로부터 옥에 갇힌 자들에 이르기 까지 모든 애굽인들의 장자를 치셨습니다. 그러나 천사는 어린 양의 피를 볼 때에 그 집을 뛰어 넘었다 하여 이를 유월절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바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대항할 수 없음을 깨닫고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너희 백성은 속히 떠나라" 명하게 됩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는 이처럼 한 민족을 구원하는 놀라운 기적의 능력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유월절은 곧 애굽인들에게는 무서운 심판의 재앙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장차 전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을 우리들에게 예시해 주고 있습니다.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돌아가셨을 때 두 가지 엄숙한 사실이 성취되었습니다. 십자가는 모든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상징입니다. 다시 말해서, 십자가는 죄인들이 반드시 자신의 죄를 스스로 담당해야한다고 하는 엄중한 심판의 그 자리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십자가는 우리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무한하시고 무조건적인 위대한 그의 구속의 은혜와 사랑의 그 증거의 상징입니다. 로마서는 이를 우리들에게 잘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5:8) 또한 사도 요한 역시 그 같은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의 사랑을 이처럼 놀랍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3:16) 이는 곧 우리 구속에 대한 전체 성경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놀라운 대속의 경륜을 이처럼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하심이니라."(고후 5:21) 역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해 죄 없는 한 제물을 친히 내어주셨다는 구속의 아름다운 은혜의 경륜을 깨닫게 해 줍니다. 또한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죄의 대속을 이루셨음이니라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을 세우셨음이니라."( 7:26-28) 참으로 "구약 속에는 신약이 있고 신약 속에는 놀라운 구약의 모든 언약의 성취가 있다."라는 말은 의미 있는 말입니다. 끝으로 주 예수님 자신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 하는 것이로다."( 5:39) 우리는 다시 한 번 전체 성경의 분명한 그 주제는 곧 예수 그리스시며 또한 우리 인간은 그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확실하게 자신의 구주로 발견함으로 결국 그 영혼의 구원에 이르게 하려 하심이 그 궁극적 목적입니다(벧전 1:8).

youngandb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