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박 넝쿨과 니느웨 백성

티그리스 강 동쪽에 위치한 고대 최강국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는 가장 유명한 고대 성읍입니다. 그러나 니느웨의 본래 역사는 훨씬 더 고대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노아의 아들 함의 후손 가운데 니므롯이라는 강력한 최초 지도자가 일어나 니느웨 성읍을 최초로 건축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전 약 600년경 강력한 앗시리아 제국이 일어나 찬란한 고대 문화를 꽃피운 도성 니느웨의 역사는 19세기경 고대발굴학자들에 의해 이 세상에 그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니느웨는 끔찍한 그들의 원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수많은 시련을 당했고 결국 나라까지 삼켜버림을 당했습니다. 선지자 나훔은 니느웨를 가리켜 '피와 잔혹이 가득한 도성'(bloody and cruel city)이라고 표현할 만큼 악한 백성들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니느웨 백성들에게 요나로 하여금 가서 심판의 경고 메세이지를 전파하라 명하셨을 때 요나는 그 같은 하나님의 부름을 기뻐하지 않고 니느웨 반대 방향 다시스로 배를 타고 도망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같은 요나의 길을 하나님께서는 큰 풍랑으로 막으셨습니다. 결국 요나는 바닷물 속으로 던짐을 받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큰 물고기를 예비하셔서 요나를 삼키도록 하셨습니다. 요나는 비로소 삼일 간 밤낮으로 고기 뱃속에서 자신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그리고 순종을 맹세합니다. 삼일 후 큰 물고기는 요나를 육지로 토해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두 번째 명령이 요나에게 임했습니다.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즉시로 요나는 니느웨로 달려가 삼일 길을 걸으며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3:1,2).  

"니느웨 백성들아, 사십일이 지나면 너희 큰 성이 무너지리라." 요나의 날카로운 이 같은 외침은 니느웨 백성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만큼 강력했습니다. 이처럼 요나에게는 불의를 경고하는데 아주 강력한 은사가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에 요나를 차출하신 이유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이 같은 요나의 외침은 강력한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즉시 니느웨 백성들은 일제히 요나가 외치는 하나님을 믿으며 왕은 보좌에서 내려와 베옷을 입고 모든 백성들과 함께 음식을 전폐하고 재에 앉아 회개하며 자신들의 악한 길에서 돌이키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내리리라 말씀하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서 재앙을 거두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범죄 하는 영혼은 죽을지니라."고 분명히 경고하시고 있습니다( 18:20).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또한 "내가 어찌 악인의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18:23). 이는 우리 인간들을 향한 본래의 그 마음의 중심을 잘 드러내 보여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요나시대에는 이와 같은 이방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이란 상상도 할 수 없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 이후로 유대인이나 이방인 모두에게 구원의 문이 동일하게 열리게 될 것을 요나서를 통하여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주의 사도들 역시 주의 복음은 오직 유대인들만을 위한 것으로 여긴 때가 있었습니다.  

요나서 스토리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요나는 정의와 불의에 대해서는 강한 인물이었지만 하나님의 속성이신 자비와 사랑과 긍휼심을 이해하는데 부족한 인물이었습니다. 때문에 니느웨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아직도 불만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니느웨 백성들의 놀라운 회개운동을 보고도 요나의 마음에는 아무런 감동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요나는 홀로 니느웨성 동편 언덕 위로 올라가 성읍이 어떻게 되는 가를 살피려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강력한 태양 빛을 보호하시기 위해 박 넝쿨을 예비하셔서 요나 머리의 그늘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요나는 이 같은 박 넝쿨의 그늘로 인해 매우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벌레로 하여금 그 박 넝쿨을 갉아먹게 하심으로 그 이튿날 박 넝쿨은 말라 죽게 되었습니다. 요나는 즉시 하나님을 향해 원망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이렇게 물으십니다.

"네가 이 박 넝쿨로 인해 성을 냄이 어찌 합당하냐?" 요나도 지지 않고 "내가 성을 내어 죽기까지 합당하니이다."라고 응답할 때 하나님은 이처럼 그를 꾸짖고 계십니다.

"네가 수고도 아니 하였고 하룻밤에 낫다가 하룻만에 죽는 박 넝쿨을 그처럼 아겼거늘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 안에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 12만 명을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하지 아니하냐?“

우리 모든 인간들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자비와 그 크신 사랑과 긍휼을 바로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대적하는 우리 인간들을 위하여 자신의 아들까지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주셨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스스로 우리 죄를 위한 대속제물이 되어주신 구주이십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든지 자신의 모든 죄를 대신 담당하신 그리스도를 믿고 받아드리는 자에게는 차별 없는 구속의 은혜를 값없는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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