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도다.

  (후렴) 이것은 나의 간증이요 이것은 나의 찬송일세.

  나사는 동안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유명한 맹인 찬송시인 훼니 J. 크로비의 '구원확신의 축복'(Blessed assurance)이란 찬송입니다. 따라서 본래 찬송시인 자신의 고백처럼 자신의 구원확신에 대한 분명한 고백을 할 수 없는 분들은 반드시 자신을 돌아보면서 불러야만 하는 찬송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마가복음 제2장입니다. 예수께서는 공생애 첫 사역을 갈릴리로부터 시작하셨고 가버나움이 그 첫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므로 가버나움을 가리켜 '복음의 진원지'라고도 합니다. 또한 가버나움은 사도 베드로와 그의 형제 안드레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 이동하시는 그 동선에 따라 많은 무리들이 늘 그를 따랐습니다. 예수께서 가버나움으로 다시 돌아오셨다는 소문과 더불어 예외 없이 군중들은 그곳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아마도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머물고 계셨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예수께서 다시 돌아오셨다는 소식에 무척 흥분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중풍병자와 그의 가족과 친구들이었습니다. 즉시로 그의 네 친구들은 병자 친구의 침상을 메고 예수님 거하시는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이미 수많은 인파들로 가득한 집 안으로 들어갈 길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던 그의 친구들은 평평한 집 옥상으로 올라가 지붕을 뚫고 친구의 병상을 예수님에게로 달아 내렸습니다( 2:1-12, 9:1-8, 5:17-26). 예수께서는 곧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향하여 이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Son, your sins are forgiven.)

그 때 그곳에 참석해 있던 한 서기관이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는가?"( 2:6,7)라고 그 속으로 말하는 그 중심을 아신 예수께서는 그를 향하여 "어찌하여 이 일을 그 같이 마음에 생각하느냐?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네 침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곧 자기 침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8-12) 예수께서는 병자 치유능력과 그의 죄 사함의 권세를 동시에 성취하셨습니다.

첫째로 중풍병자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모든 인간들의 상태를 상징합니다. 이 중풍병자에게는 자신의 죄를 사함 받을 만한 아무런 자격이나 공로가 없었습니다. 그는 선한 일이나 훌륭한 삶을 산 존경스런 인물도 아니었고, 종교적 생활에 힘쓴 자도 아니었습니다. 십계명 준수나 예수님의 교훈을 온전히 따르며 산 자도 아니었습니다. 정기적인 금식이나 십일조 의무를 준수한 일도 없고, 세례를 받고 교회회원으로 교적에 오르며 어떤 직분을 충실히 담당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분명 구주 예수님으로부터 자신의 모든 죄 사함을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인간은 다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받을 만한 자격이 아무도 없는 존재들입니다. 하나님 앞에 의인은 단 하나도 없는 오직 모든 죄인 중에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나면서부터 영적으로 자신의 죄와 허물로 이미 죽었던 자들이었습니다( 2;1). 마치 이미 죽어 무덤에 묻힌 나사로가 스스로 자신의 구원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던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찬양을 드립니다! 사랑에 풍성하신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친히 자신의 독생자를 우리를 위해 보내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신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셨습니다. 이제 우리 인간들에게 죄 용서함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만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값없이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7-9). 그래서 구원은 선물입니다. 따라서 구원은 우리 자신의 공로로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공로로 말미암는다는 진리를 깨달음으로 비로소 우리는 구원의 은혜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2:1-10).

둘째로 병자의 친구들은 복음전도자들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여러분들을 인도하는 자들입니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하는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요 함과 같으니라."( 10:14,15) 사도 베드로도 분명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예수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10:43)

"오 주와 같이 우리의 죄악을 사하시는 분이 어디 있으리이까!"( 7:18,19) 여러분들은 진실로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죄 사함을 받은 확신이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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