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우리의 짐을 지시는 주 예수
어느 아이리쉬 농부가 무거운 감자부대를 메고 힘겹게 언덕길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마차를 몰고 귀가하던 한 신사가 이를 발견하고 마치를 세운 후 그 농부에게 마차에 오르라고 권했습니다. 뜻밖의 친절에 감사하며 농부는 마차위로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 농부는 무거운 감자부대를 여전히 자신의 어깨에 메고 있었습니다. 이를 발견한 마차의 주인 신사는 "그 짐도 내려놓으시지요!"라고 권하자 그 농부는 더욱 황송해 하며 "신사님, 아닙니다. 저를 태워주신 것만도 황송한데 어찌 짐까지 내려놓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위해 그에게로 나아온다는 것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이미 내 모든 죄의 짐을 담당하시고 그의 피로서 우리의 모든 죄 값을 지불하신 사실을 확실하게 믿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죄 짐을 스스로 힘겹게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제임스 캐쉬 페니(James Cash Penney)는 전설적인 J C Penney 백화점 창업자입니다. 그는 미주리 주에서 침례교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8살 때부터 이미 자신의 옷을 스스로 사 입는 독립정신을 익혀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그의 부친은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나며 한 친구에게 그 아들을 부탁했습니다. 그 후 페니는 매달 $2.27씩을 받으며 일을 시작했고 두 달 후, 열심을 인정받아 그는 12배 이상의 월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들로부터 예수님의 '산상수훈'(the Golden Rule)을 따라 살 것을 가르침 받아왔습니다. 이 같은 그의 정직한 태도로 늘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고, 결혼도 하며 26세가 되었을 때부터는 마침내 자신의 스토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스토어 이름을 '산상순훈 상점'(The Golden Rule Store)이라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사업모토는 첫째로 지역사회 봉사(serve the community), 둘째로 공정한 가격(fair values), 셋째로 정직한 상거래(honest dealing) 등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그러나 1930년대를 휩쓴 대 경제 공황사태는 당시 아메리카 비즈니스 선두 주자였던 제임스 페니의 사업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모든 비즈니스는 침몰되었고 결국 정신우울증(depression)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당시의 자신을 이처럼 술회합니다. "내 모든 소망의 밧줄도 그 마지막 한계점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모든 친구들과의 관계도 흔들리게 되고 심지어 내 아내와 내 자녀들마저 자신으로부터 멀어져 갔다." 결국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유혹마저 느꼈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아직 50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조반을 먹으려고 병상에서 깨었을 때 복도 쪽으로부터 찬송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주 날개 아래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주시리.
근대 복음찬송 작사 시인 시빌라 마틴(Civilla D. Martin)여사 시에 남편 월터 마틴(Walter S. Martin) 목사의 작곡으로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아 온 찬송입니다. 이 같은 찬송은 페니 자신도 어린 시절부터 친숙했던 찬송이었습니다. 페니는 자신도 모르게 찬송소리에 이끌리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병원 내 의사와 간호사들이 모여 주일예배 중이었습니다. 곧 이어 다음과 같은 성경말씀이 들려왔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그 말씀을 듣는 순간 페니는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같은 주 예수님이며 그 안에서 자신의 참된 영혼의 구원과 마음의 참 안식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자신이 느꼈던 감정상태를 말로는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자기 자신의 영혼에 분명 기적적인 변화가 임했음을 그는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마침내 자신은 이제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빛으로 나오게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이후로 자신에게는 '오직 믿음'만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곧 자신의 침실로 돌아가 무릎을 꿇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에게 자신의 삶을 모두 의탁하며 그를 자신의 새로운 주인으로 마음 가운데 모셔 들였습니다. 그는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곧 그는 침례를 받고 새로운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사업도 재기할 수 있었고 그는 90세에 이르기 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찾은 충실한 종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 같은 제임스 페니의 놀라운 신앙적 회심에서 배워야 할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산상수훈을 몸소 실천하는 삶을 반평생 이상 충실히 삶았습니다. 그는 참으로 모범적이고 훌륭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그 영혼의 구주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잃어버린 자였습니다. 사도 바울도 그는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자였으나 여전히 그 영혼을 잃어버린 자였음을 고백했습니다(빌 3:6). 어려서부터 모든 율법을 지켰던 한 젊은 관원도 그는 아직 영생을 얻는 믿음을 발견하지 못한 잃어버린 자였습니다(눅 18:21). 자신의 반평생동안 산상수훈을 철저히 실천했던 훌륭한 제임스 페니도 어리석은 아이리쉬 농부처럼 여전히 주 예수께서 자신의 모든 죄 짐을 이미 그가 십자가로 모두 담당해 주신 사실을 깨닫지 못한 자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모든 죄 짐을 대신 담당하려고 오신 자신의 참된 구주이심을 진정 믿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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