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하나님의 뜻

우리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올바른 이해입니다. 우선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두루마리 책(구약)에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10:7)라고 스스로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최후 겟세마네 기도에서 그는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26:39,42)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곧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의미합니다. 예수께서는 이 같은 아버지의 뜻을 순종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친히 그가 흘리신 보혈로 우리 모든 인간들의 죄를 온전히 대속하셨습니다( 10:10). 그렇다면 우리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바로 이 같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그 영혼의 구속함을 얻는 믿음일 것입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6:40-41) 분명히 말해서,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또한 그 같은 믿음으로 우리 모든 인간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곧 하나님의 뜻(the will of God)이란 의미입니다.

그러나 종교적인 사람들은 이 같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의 종교적인 열심과 노력으로 자신의 영혼을 스스로 구원하고자 애쓰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애쓰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일하는 자(스스로 노력하는 자)에게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 일을 아니할 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바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시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 4:4-6)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에 의한 구원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라."( 3:20)고 했습니다. 그러나 10년간 나 자신은 참으로 스스로의 열심과 노력과 자신의 선행으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의롭다하심을 얻을 수 있다고 노력했지만 오히려 나는 하루에도 천국과 지옥을 수없이 반복해서 오르내리는 나날이었습니다. 마치 살얼음 판 위를 걷는 것과 같은 아슬아슬한 신앙이었습니다. 참으로 그것은 스스로의 종교생활이지 그리스도의 대속과 아무 상관없는 믿음이었습니다.

"너희가 그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니라."( 2:8-9)

예수께서는 은혜로 길 잃은 모든 양들을 친히 찾아 구원하여 하나님 아버지에게로 돌아오도록 인도하시는 목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자신을 가리켜 나는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길 잃은 양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을 구원하려 오신 목자에게 자신을 모두 맡기고 의탁하는 일뿐입니다. 솔직히 하나님을 떠난 양들은 스스로 하나님께로 돌아올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돌이길 수 없는 깊은 계곡 아래로 깊숙이 떨어져 버린 가련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 같은 양을 구하시기 위해 선한 목자께서는 자신의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으셨고 그 양을 다시 찾을 때까지 모든 희생을 다하신 참 선한 목자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친히 말씀했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10:12,13,18) 이처럼 소망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려 자신의 아들까지도 아끼지 않으시고 다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는 것은 더 이상 용서 받을 길 없는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3:36). 그러므로 이제 우리 스스로 선택해야 할 마지막 단계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거듭난 자)들이니라."( 1:10-13). 

지금은 하나님께서 그의 크신 사랑과 긍휼로서 잃은 양들을 다시 찾으시는 은혜시대이며 구원의 날입니다(고후 6:2). 그 누구도 이 같은 은혜의 구원을 외면하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의 죄 문제를 해결하고 하늘나라에 들어갈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 같은 신앙관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뜻에 의한 신앙관입니다.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 영혼이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야만 합니다.

예수께서는 당대 최고의 종교지도자였던 니고데모에게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반드시 거듭나야 하겠다."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3:3). 또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생명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게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3:15-16)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이제 분명히 이해하셨기를 빕니다.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와 구주로 믿고 그를 영접함으로 멸망에 이르지 않고 다 구원함에 이르며 분명한 구원의 확신에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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