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서 부터
지난 1월 24일(2023년) 원자과학자들은 세계 종말시계(Doom's Day Clock)추를 90초전으로 앞당겼다는 뉴스가 발표되었습니다. 종말론에 대한 경고가 성경을 믿는 크리스천들보다도 오히려 세상과학자들에 의해 이처럼 강력하게 경고되고 있을 만큼 작금의 시대적 상황은 매우 엄중한 상태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미 2천 년 전부터 이 같은 종말에 관한 경고를 분명하게 예언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이 과연 그 얼마나 될까요?
"그러나 주의 날(the Day of the Lord)이 도적 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라.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느뇨?"(벧후 3:10,11)
노아 홍수나 소돔과 고모라성의 멸망은 세상 끝 날에 반드시 있을 인류종말에 대한 분명한 경고적 본보기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하나님의 경고를 믿지 않음으로 결국 모두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시대나 인간의 악한 그 본성은 변하지 않을 것을 예수께서는 친히 경고하셨습니다.
"그 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과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하시느니라.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그러나)홍수 전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 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마 24:36-39) 그러나 당시 노아의 멸망 경고의 외침은 외면되었고 그의 8명 식구들 외에는 결국 다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벧후 2:5).
그런데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이처럼 질문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the Kingdom of God)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눅 17:20). 그 때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처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20, 21절)
이 구절만큼 그릇 해석되며 잘못 이해되고 있는 구절도 없습니다. 우리는 먼저 예수께서 말씀을 하신 그 대상이 그의 제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님을 대적하던 바리새인들이었음을 기억해야합니다.
실제로 당대 바리새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실 메시아를 기다렸으며,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아는 자신들을 억압하고 있는 적 원수들을 물리치고 영광스런 조국을 다시 회복해 줄 수 있는 강한 지도적 인물을 고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같은 자신들의 기대에 미치는 메시아처럼 행동하시지도 않았고 그처럼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이처럼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이해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참 메시아)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서 버린바 되어야 할지니라."(눅 17:25)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성취하시기 전에 먼저 그 같은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춘 백성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그 같은 메시아를 자신들의 구주로 받아드리지도 않으면서도 오히려 자신들 스스로의 의로 이미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존경하는 이사야 선지자의 이 같은 예언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이 마음으로 둔하게 하며 그 귀가 막히고 눈이 감기게 하라."(사 6:9,10)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민들에게 메시아를 자기 땅에 먼저 보내셨지만 그들은 처음부터 그 같은 메시아를 받아드리지도 않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아 자신들은 마땅히 죄를 사함 받아야만 할 죄인들이란 사실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요 1:11).
예수님을 찾아온 바리새인들이 그 같은 대표적인 무리들이었습니다(요 9:40,41). 결국 그들 손으로 메시아를 이방 원수들의 손에 넘겨주어 그를 십자가에 처형시킨 장본인들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자신들 스스로 이미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들이라고 자부하는 소경 같은 바리새인들에게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는 네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라는 진리를 깨우쳐 주셨던 것입니다. 이는 또한 예수께서 당대 종교지도자며 바리새인이었던 니고데모에게 "네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5)고 그가 반드시 영적으로 거듭나야만 할 것을 강조하신 하신 의미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이는 매우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 의롭지 못한 죄인들이며, 그러므로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로 영접함으로 죄 사함을 받고 그 영혼이 먼저 다시 거듭나야만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시민의 자격이 부여됨을 깨달아야 합니다(빌 3:20). 그리고 그들의 생애는 하나님의 나라가 그 안에서 이미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찬송시인 훼니 J. 크로비는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피와 성령으로 거듭나니/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도다."라고 찬양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찬송을 뜻도 모르고 부르는 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여러분들은 과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남으로 하나님 나라의 자녀와 백성으로서의 삶을 지금 살아가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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