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노인들에게 전하고픈 복음

문득 미당 서정주시인의 '국화 옆에서'라는 시구가 떠올랐습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시인은 국화꽃 곁에 서서 그 한 송이 꽃 속에 깊숙이 응축된 긴 날들을 읽어내려 한 듯합니다. 시인은 역시 우리 인생도 이에 대비해 보려한 듯합니다. 그동안 그 숱한 모든 풍상들을 이미 거쳐 온 노년들이야 말로 국화꽃처럼 얼마나 아름다운가고...

얼마 전, LA지부 사무실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한 노인독자께서 친히 사무실을 찾아오셔서 필자의 연락처를 알고 싶어 하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분이 남기신 전화번호로 연락을 드리니 92세의 매우 연로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동안 교차로에 연재되는 저의 칼럼들을 읽어 오시면서 많은 위로를 받고 고마운 마음으로 저를 찾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의 칼럼 독자 분들 중에는 연로하신 분들도 계심을 새삼 깨달았으며 또한 이들은 컴퓨터 사용도 어렵고 돋보기를 통해 칼럼을 읽고 계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탈무드의 이 같은 교훈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대개 사람들은 출항하는 배를 크게 환송하지만 실은 모든 출항을 마치고 무사히 항구로 다시 돌아오는 배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맞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제 출항을 떠나는 그 배는 앞으로 수많은 풍파들을 거쳐야만 하지만 그러나 그 같은 모든 풍파들을 이미 다 이기고 무사히 다시 귀환한 배야말로 마땅히 우리의 환영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의미입니다. 노년시대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그들은 지난날의 오랜 인생항해를 무사히 거쳐 온 분들입니다. 그리고 이제 조용히 황혼 길로 접어든 분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 인생은 결코 노년으로 영원히 끝나버리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깨우쳐줍니다. 주전 약 700년 전의 하나님의 위대한 선지자 이사야는 이처럼 예언합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한다,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생각나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유아가 없을 것이며 제 명대로 다 살지 못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백세에 죽는 사람도 젊어서 죽은 사람으로 여기고 백세가 되지 못해서 죽은 사람은 저주를 받은 것으로 여길 것이다."( 65:17, 20 새 번역)

그러나 이 같은 약속은 사도 요한에 의한 "새 하늘과 새 땅"의 세계와는 다릅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은 바로 이스라엘 선민들에게 성취될 천년왕국에 촛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천년왕국시대에도 인간은 영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죽음이 있음을 말씀합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이 계시한 '새 하늘과 새 땅'의 세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만 약속된 영원한 나라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확실하게 영생(eternal life)을 얻은 자들만이 들어가 살 수 있는 나라입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하나님께서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 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21:1,3,4)

첫 성경 창세기에는 인간의 불순종과 죄의 시작을 말씀하며 이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은 결국 죄와 사망의 권세아래 있게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마지막 계시록에서는 그와 같은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구속함을 받은 자들이 새 나라에 들어가 영생을 누릴 것을 약속하심으로 성경은 끝나게 됩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음으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5:12) 만인은 이 같은 운명에서 그 누구도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또한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9:27)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28)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을 구속하실 계획도 마련하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5:18)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해 이처럼 의로운 행동을 성취하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에게 구주 예수 그리스도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는 아무런 소망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니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3:16-17)

이처럼 여러분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엄청난 축복을 약속받으신 분들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생이란 위대한 선물을 여러분 자신이 모두 받아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원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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