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와이파이 없이 살 수 있을까

어제 우리 부부는 와이파이(Wi-fi) 없이는 이제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새삼 절감했습니다. 어제 야드에 전기공사가 필요했습니다. 전기공사를 하려면 먼저 메인 서킷박스에서 전기를 차단해야합니다. 그런데 모든 작업을 마친 후, 메인스위치를 다시 복구시키는 과정에서 스위치바튼 하나가 잘못된 모양입니다. 집안 전체의 전기는 다시 복구되었는데 유독 안방 한곳에만 불이 들어오지를 않았습니다. 문제는 안방에 설치된 와이파이 역시 연결되지 않으니 인터넷도 안 되고, 컴퓨터, TV등도 안 되고 또한 딸이 지난 크리스마스 선물로 설치해 준 헬로 구글박스도 먹통이었습니다. 이 같은 헤픈닝은 메인 서킷박스의 스위치 하나가 불완전하게 눌려져 있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오늘날 전기는 불빛만을 우리에게 공급해 주는 것이 아니라 와이파이로 연결된 각종 전자기들의 작동을 이처럼 통괄하고 있습니다. 와이파이(Wireless fidelity)란 무선으로 통신이나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전파이용 시스템을 말합니다. 1800년대, 스코틀랜드출신 수학자 제임스 맥스웰(James C. Maxwell) '맥스웰 수학방적식'으로부터 우리 인간은 전자주파 원리를 이용하여 무선방식으로 이 같은 정보교환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인간이 이 땅에서 보이지 않는 하늘에 계신 우리 주 예수님과 하나님께 기도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성경에서 매우 신비한 구절들을 우리는 발견하게 됩니다.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 손에서 책을 취하시니라. 그가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 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5:7,8) "또 다른 천사가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이라."( 8:3) 또한 다윗도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141:2)라고 그는 시편에서 찬양합니다.

우리 성도들의 기도는 이처럼 우리 주님과 아버지 하나님 앞에 매우 소중하게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기도야말로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만 주어진 매우 소중한 특권입니다. 그리고 영육간의 경계를 초월하여 우리 기도를 이처럼 하늘까지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예수께서는 마지막 다락방 교훈에서 주님 자신과 그의 자녀들과의 관계를 포도나무와 가지로 비유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희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15:5) 이는 우리 주님과 그의 자녀들과의 관계는 결코 분리시킬 수 없는 한 생명적 관계를 의미합니다. 포도나무 원 줄기에서 진액을 통하여 그의 온 가지들의 생명을 유지시키며 자라게 합니다. 여기에 포도나무와 가지들을 연결시켜주는 그 진액은 곧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우리 주님자신이시며 그 같은 우리 주님의 생명과 우리 영혼과 연결시켜주는 영적 역사를 담당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반드시 물과 성령(water and the Spirit)으로 다시 거듭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 갈 수 없다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3:5). 그리고 다락방 교훈에서 또한 우리 주님은 다음과 같은 아주 중요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성령)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내가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시리니..."( 16:7)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 승천 열흘 후, 오순절에 그 약속의 성령은 우리 교회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지금은 바로 성령시대입니다. 그리고 오늘 날 성령께서는 죄인들을 회개토록 역사하시고 모든 믿는 자들 안에 들어오심으로 그들과 함께 하시고 보호하며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그들을 통하여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선한 양심, 충성, 온유 그리고 절제 등의 고귀한 열매들을 맺도록 역사하십니다( 5:22). 그러나 아직 거듭나지 않은 자들에게는 이 같은 성령의 내주와 선한 열매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 가운데 낮이면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며 보호하시고, 밤이면 불기둥으로 그들을 지키셨습니다. 이는 오늘 날 하나님께서 이 땅의 그의 자녀들을 성령을 통하여 친히 도우시며 인도하심을 상징합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홍해를 건넘으로 민족적으로 침례를 받고 또한 그들을 만나와 바위샘으로 마시게 하심은 오늘 날 우리 영혼을 세상으로 부터 분리시키시고 신령한 영적양식과 음료가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성령을 통하여 늘 공급해 주심을 상징합니다.(고전 10:1-4).

또한 특히 오늘 날 이 땅의 하나님의 자녀들과 우리 주님과의 관계를 영적으로 연결시켜주시는 영적 와이파이의 역할을 담당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따라서 참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이 같은 성령의 내주하심과 영적도움 없이는 우리의 일상 신앙생활 유지도 불가능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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