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크레스트힐에 교정시설 2곳 신축 추진…링컨 지역 반발 확산

일리노이주가 노후화된 로건 교정센터와 스테이트빌 교정센터를 모두 크레스트힐에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로건 교정센터가 위치한 링컨 지역 주민과 정치권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로건·스테이트빌 교정시설 모두 크레스트힐로
"비용 절감·운영 효율성 고려", 링컨 지역 "경제 타격 불가피"
직원 이전 지원 검토…완공까지 5년 전망


[사진 = Generative AI / Gemini]

일리노이주 교정국(IDOC)이 노후화된 로건 교정센터(Logan Correctional Center)와 스테이트빌 교정센터(Stateville Correctional Center)를 모두 윌카운티 크레스트힐(Crest Hill)에 신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발표로 기존 로건 교정센터가 위치한 링컨(Lincoln) 지역 주민들이 기대했던 현 부지 재건축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JB 프리츠커(JB Pritzker) 주지사와 교정국은 지난 2024년 두 시설의 전면 재건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신규 부지를 둘러싼 검토가 이어졌으며, 최종적으로 두 시설을 크레스트힐에 함께 조성하는 방안이 채택됐다.

교정국은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부지 규모와 운영 효율성을 제시했다.

주정부가 선정한 자문단은 링컨 지역 부지와 대체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여성 수감시설인 로건 교정센터를 현대화된 시설로 재건하기에는 공간과 보안 요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시설을 한 곳에 조성할 경우 공용 유틸리티 시설과 창고, 의료·교육·재활 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할 수 있어 사업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새로 건설될 여성 교정시설은 수용 인원 800명 규모로 계획됐으며, 남성 교정시설은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추가로 최대 450개 수용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 시설도 포함될 예정이다.

반면 링컨과 로건카운티 지역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샐리 터너(Sally Turner) 주 상원의원과 빌 하우터(Bill Hauter) 주 하원의원, 제임스 글렌(James Glenn) 로건카운티 의장, 트레이시 웰치(Tracy Welch) 링컨 시장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을 비판했다.

이들은 "주정부는 로건 교정센터를 이전하기보다 시설 개선과 보수에 투자해야 한다"며 "시설 이전은 수감자 재활 성과를 개선하지 못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지역 내 사립대학 두 곳이 문을 닫으면서 이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고용시설 이전까지 현실화될 경우 타격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정국은 로건 교정센터 직원들에게 전근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직원들과 노조 측은 가족의 거주지 이전과 장거리 통근 부담이 현실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정부는 현재 설계 및 건설 제안서 접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공사가 시작되면 완공까지 약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6 회계연도 예산에는 남성·여성 교정시설 신축을 위해 총 9억 달러의 예산이 반영됐다. 주정부는 향후 기존 로건 교정센터 부지의 활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 Park 기자 │ 출처: Capitol News Illinois, CBS 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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