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영화산업 서버브로 확산…롱그로브·네이퍼빌·라일 촬영 규정 정비
지난해 제작비 사상 최대 $7억300만…
서버브 촬영 늘며 지자체별 허가·비용 기준 마련

일리노이 영화·TV 제작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카고뿐 아니라 롱그로브, 네이퍼빌, 라일 등 서버브 지역에서도 촬영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들도 주민 불편과 행정 비용을 줄이기 위한 촬영 허가 규정을 마련하거나 정비하고 있다.
일리노이 상무경제기회국(DCEO)에 따르면 2025년 일리노이 영화·TV 제작 관련 지출은 사상 최대인 $7억300만을 기록했으며, 관련 고용도 약 1만8,000건에 달했다.
일리노이 영화사무국은 주내 제작 활동의 상당 부분이 시카고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튜디오보다 실제 거리와 건물을 이용한 현장 촬영이 늘면서 교외 지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곳이 북서부 서버브 롱그로브이다. 역사적인 건물과 지붕이 덮인 목조 다리 등 독특한 풍경으로 영화 촬영지로 활용돼 온 이 지역은 상업용 영화·사진 촬영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논의하고 있다.
제안된 규정은 촬영 인원에 따라 하루 $250~$1,000의 비용을 부과하고, Robert Parker Coffin Road의 Covered Bridge를 촬영이나 특별행사로 폐쇄할 경우 하루 $250을 추가로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이퍼빌은 이미 공공장소 촬영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도로나 인도를 통제하거나 특수효과·대형 촬영장비 등을 사용하는 경우 시의 허가가 필요할 수 있으며, 경찰 배치가 필요한 경우 제작사가 비용을 부담한다. 리버워크에서 촬영하려면 네이퍼빌 파크 디스트릭트와도 협의해야 한다.
라일(Lisle) 역시 영화·TV·광고 등 상업 촬영에 허가제를 운영한다. 신청서는 원칙적으로 촬영 최소 10일 전 제출해야 하며 신청 수수료는 $75이다. 경찰 등 지방정부 인력이 필요한 경우 추가 비용도 제작사가 부담한다.
영화 촬영 확대는 도로 폐쇄나 주차 제한 등 주민 불편을 가져올 수 있지만 식당과 호텔, 운송업체 등 지역 비즈니스에는 새로운 수요를 만들 수 있다.
시카고 서버브 한인들도 대규모 촬영이 진행될 경우 일시적인 교통·주차 통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반면 한인 식당과 숙박·운송업체 등에는 영화산업 성장에 따른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Jay Le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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