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하상한국학교, 디지털 부교재 사업 추진

디지털 부교재로 원격수업에 활용

한국어 학습을 위한 디지털 공개교육자료

[사진 : 하상한국학교 디지털 부교재 팀 미팅]

하상한국학교(이사장: 김지훈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교장: 김유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대면수업이 가능하지 못하게 되자 원격수업을 시도하였다. 효율적인 원격수업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교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을 토대로 『디지털 부교재』를 제작하기로 하였으며, 5월 21일 준비 모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업 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교재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교재 제작팀은 현 하상한국학교 이준수 선생님의 지도 하에, 현 하상한국학교 교사 5명과, 고급반(팀장: 오혜영, 이데레사(12학년), 권동휘(11학년), 전혜원(10학년)), 중급반(팀장: 오혜민, 한상욱(12학년), 김예원(12학년), 김예빈(10학년)), 문화와 디자인팀(고은(11학년), 김민지(9학년)) 학생들이 세 팀을 나누어서 진행하였고, 미팅은 줌과 하상한국학교에서 대면을 통해 함께 회의와 점검을 하였다. 부교재 제작 후 각 팀장은 아래와 같이 소감을 전했다.

오혜민 팀장은 “이번 한글 디지털 부교재 작업을 통해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언어는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훌륭한 도구인데 소규모로 운영되는 한국학교의 특성상 개인별 맞춤학습을 제공하기가 쉽지 않다. 이 디지털 부교재는 다양한 경력이나 배경의 학생들 모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기에 더 많은 학생들이 이 디지털 부교재로 한글을 배우고 한국어권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혜영 팀장은 “언어는 자기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시공간적 제약이 있어 한글 교육에 관심이 있어도 못 받는다고 알게 되었다. 이러한 제약을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디지털 한글 교육 부교재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팀원들의 많은 수고와 노력으로 함께 완성했다. 디지털 부교재를 통해 더 많은 학생이 한국어를 공부할 기회가 되길 바라고 특히 또 다른 언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 : 하상한국학교 디지털 부교재 표지]

컴퓨터 기술과 무선 통신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교육환경은 학교와 교사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자 중심의 새로운 트렌드로 변화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새로운 트랜드를 수용하기 보다는 과거의 교육에 머물러 있다. 코로나 19 의 영향으로 대면 수업이 불가능하게 되자 그동안 새로운 트랜드를 이해하고 준비하고 있었던 학교와 그렇지 못했던 학교 사이에는 큰 격차가 벌어졌다. 준비된 학교의 경우 코로나 19 에도 그다지 큰 영향 없이 학기 초의 교과과정에 따라 교육하고 학생들은 소기의 학습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반면 그렇지 못한 학교의 경우 교과과정에 따른 교육이 불가능하게 되었음은 물론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한글학교/한국학교들은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공립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인별 맞춤학습을 시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에듀테크의 빠른 발전으로 소규모 한국학교에서도 시도할 수 있는 방안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상한국학교에서 금번 제작한 『디지털 부교재』는 한국어 학습을 위한 디지털 공개교육자료의 개념으로 시도하였다. 기본적인 컨텐츠는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재 내용을 인용하였으며 교사 혹은 학생들이 정확한 의미를 편리하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기초사전(https://krdict.korean.go.kr)을 활용하였다. 즉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에는 한국어 기초사전의 링크를 연결하여 의미는 물론 예문들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구글 폼즈(FORMS)를 활용하여 단원 별 퀴즈문제도 제공하고 있다. 교사들이 편리하게 다운로드 받아서 수정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구글 슬라이드(SLIDES)를 활용하여 주차별 단원별 숙제를 만들었다. 받아쓰기, 읽고 녹음하여 업로드하기, 읽기, 쓰기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학기를 시작하는 학교와 교사들은 구글 슬라이드에 저장된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학생들에게 맞는 내용도 추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디지털 부교재에 관심이 있는 학교에서는 시카고하상한국학교(hasangkorean2@gmail.com)을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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