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ART에서 제공하는 알쓸식잡] -팬데믹과 비타민D

팬데믹과 비타민D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가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이제는 covid-19와 공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2년이 넘게 장기화된 팬데믹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대유행 전과는 생활패턴, 소비패턴 등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이러한 패턴의 변화 때문에 대유행 전에는 두드러지지 않았던 영양소의 부족이 생겨났습니다.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7년도 대비 2021년 비타민D 결핍 환자가 186.3%가 늘었고 영양결핍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팬데믹에 의해 비타민D의 결핍이 생겼다는 상관관계가 성립이 되는데 어떤 방식으로 얽혀있을까요?

 

우선 비타민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비타민은 ‘Vita(생명)’에 필요한 ‘Amine(화합물)’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물질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는데 필요한 에너지원, 신체를 구성하는 성분은 아니지만 비타민없이는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분리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성분인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는 달리 우리 몸이 스스로 합성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비타민은 주로 여러가지 물질을 합성하거나 분해나는 작용에 관여하는 보조효소’’의 역할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많이 섭취하면 과다증, 섭취량이 적으면 결핍증이 발생합니다.

 

비타민은 많은 종류가 있는데 앞서 결핍환자가 많았던 비타민D는 자외선(UV-B)으로부터 합성됩니다. 비타민D3가 되기 전 물질이 피부세포 내에 있는데 이 물질이 자외선을 받아 피부의 온도에 의해 24시간 정도 안정한 형태로 배열된 후 비타민 D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형성된 비타민D가 간과 콩팥에서 활성화되어 혈액을 통해 옮겨 다니면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제 실마리가 풀립니다.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피부가 햇빛을 충분히 보지 못해 비타민D가 합성되지 못해 결핍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렇게 비타민D가 결핍되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비타민D가 결핍되면 뼈와 관련된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구루병(Rickets)이라고 하는데 칼슘과 인의 농도가 충분하지 않아 뼈에 축적되지 못하기 때문에 뼈가 약해지고 휘어지는 현상입니다. 비타민D가 체내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는 필수 성분이기 때문에 뼈가 연해지는 골연화증(Osteomalacia), 더 나아가 심장과 관련된 질환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핍증이 무서워 땡볕에 오래오래 있는 것은 결코 좋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량은 하루에 30, 3회 이상의 일광욕으로 충분히 합성되기 때문에 가볍게 야외에 걷는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상시적으로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하루에 필요한 섭취량이 정해져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칼슘과 비타민D가 축적되어 구토, 설사를 유발하는 과잉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을 위해 필수적으로 섭취해야하는 비타민D는 자연 식품에는 전혀 없거나 소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청어, 갈치, 고등어 등의 간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통해서 비타민D를 섭취하기 보다는 야외활동으로 비타민D의 합성을 유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HMART 이승희

Seonghee.lee@hm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