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추방 공세 속 이민 사기 기승...“AI 판사에 가짜 법정까지”

AI·가짜 변호사 동원해 수천만 달러 갈취

전재산 날리고 강제 추방 위기... 절박한 이민자들 두 번 울리는 수법

[사진 : AI생성 이미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기조 속에서 이민자들을 노린 각종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가짜 변호사와 허위 법정 절차를 내세운 신종 사기가 확산되며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과테말라 출신 20대 여성 에디스는 남편의 이민 구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NS에서 소개받은 변호사를 믿고 수차례에 걸쳐 비용을 지불했지만, 해당 인물은 법원에 등록되지 않은 사기범으로 드러났다. 에디스는 보석금과 서류 비용 명목으로 총 1만 달러 이상을 잃었고, 결국 정식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한 채 남편은 추방 명령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민 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조직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판사 복장과 법 집행 기관을 흉내 낸 ‘가짜 법정’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뉴욕에서는 허위 망명 인터뷰와 법정 절차를 진행한 일당이 기소됐으며, 피해자가 실제 재판을 놓쳐 추방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최근 이민 구제 절차가 어려워지면서 사기범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희망을 제시하는 사기범에게 의존하는 심리가 피해를 키운다는 설명이다.

국토안보부(DHS)는 “정부 기관은 전화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기프트카드, 가상화폐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가톨릭 자선단체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을 사칭한 사례도 늘고 있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취약한 이민자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사기에 노출되고 있다”며, 반드시 공인된 변호사 여부를 확인하고 공식 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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