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총을 맞은 아이 가족, 퇴원 직후 시카고에서 떠날 계획

가족 측, “시카고는 최악이다”

기적적으로 생명 구해

[사진 : Fox32]

이달 초 시카고에서 머리에 총을 맞았던 아기가 15일 만에 퇴원했다.

생후 1개월의 테리아나 스미스(Terriana Smith)는 7월 1일 남부 시카고 잉글우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 중 한명이였다. 아기의 가족은 시카고가 지긋지긋해졌고, 이 도시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테리아나는 최근 들어 최연소 총기 폭력 피해자로, 올해 17세 미만의 총기 피해를 당한 212명의 아이들 중 하나이다.

테리아나의 어머니 티시아 뱅크스(Tyeshia Banks)는 아이가 퇴원하자 “우린 오늘 이 도시에서 나갈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도시를 사랑하지만, 더 이상은 머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당시 아기는 어머니의 차 뒷좌석의 카시트에 앉아 있었다. 오후 8시경 잉글우드 길거리에 검은색 지프 차량에서 3명이 뛰어내려 사방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성인 6명과 생후 4주 된 테리아나가 총을 맞았다.

테리아나는 즉시 인근 아동병원으로 후송되어 응급수술을 받았다. 당시 숨을 쉬고 있지 않았지만 머리에 맞은 총알은 뇌를 건드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아이는 치료 끝 살아났다. 뱅크스는 “아기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아기는 사고 당시 나를 계속 쳐다보았기 때문이다”라며 “생명을 구해준 의사들을 사랑하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뱅크스는 “이제 더이상 모험을 하지 않을 것이다.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시카고가 최악이다”라며 도시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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