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에 중국 유학생 입국 차질, 학생들 "우리가 스파이냐?"

트럼프 정권의 '기술 유출방지 정책', 바이든 정부도 유지

중국 내 특정학교 출신 학생들은 비자 거절

(사진: globaltimes)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들이 학교 개학 후에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미중 갈등의 여파로 많은 중국 유학생들이 비자를 취소당해 이미 가을학기가 시작했지만 학교로 복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악화되자 중국 유학생들은 이 같은 미국 정부 조치에 맞서 소송전까지 준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행한 기술 유출 방지 정책에 따라 최소 500여 명에 달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차단됐었는데 대상은 공산당의 군사조직인 인민 해방군이나 군사 현대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중국 대학에 소속된 사람들이었다. 

(사진: thedp.com)


시간이 지나면서 비자 발급 대상이 점점 모호해지고 범위도 커지면서 일부 중국 학생들은 본인들이 스파이로 분류되며 미국으로 입국을 못하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베이징공과대, 베이징 항공우주대, 베이징 우전대, 난징 과학기술대, 난징 항공우주대, 하얼빈공대, 서북공업대 등에서 공부했던 중국 사람들은 미국 비자 발급이 거절되면서 비난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숫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규모는 예상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정부 때 시행된 이 같은 정책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중국 학생에 대한 견제 정책은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유학생은 중국 학생들의 수가 압도적이다. 지난해 미국 내 중국 유학생 수는 38만 명으로 2위인 인도의 두 배에 달한다.

[대니 김 기자]

<© KOREAN MEDIA GROUP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