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폭우에 저류지 기록적 수위… 시카고, 홍수 방지 지하 저장시설 공개

시카고 광역수자원관리국(Metropolitan Water Reclamation District of Greater Chicago·MWRD)이 웨스트사이드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1,200만 달러 규모의 지하 빗물 저장시설 2기를 공개했다. 독립기념일 연휴 폭우 이후 쿡 카운티 일대 주요 저류시설이 높은 저장량을 기록하면서 홍수 대응 시스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독립기념일 폭우로 저류시설 저장량 급증
웨스트사이드 침수 대응… 170만 갤런 지하 저장시설 신설
TARP ‘딥 터널’ 시스템으로 폭우 대응… 저장 용량 확대 추진


[사진 = NBC 5 Chicago 뉴스 영상 캡처 / MWRD 제공 화면]

독립기념일 연휴 폭우로 쿡 카운티 일대 저류시설이 기록적인 저장량을 기록한 가운데, 시카고 광역수자원관리국(Metropolitan Water Reclamation District of Greater Chicago·MWRD)이 서부 지역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하 빗물 저장시설 2기를 공개했다.

MWRD에 따르면 맥쿡 저류지(McCook Reservoir)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 인근에서 약 36억 갤런의 물을 저장하며 만수(full capacity) 상태에 도달했다.

해당 저류지가 2026년 들어 만수에 도달한 것은 여섯 번째로, 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시카고 지역 홍수 관리 시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한 톤턴 종합 저류지(Thornton Composite Reservoir)는 약 94% 수준까지 차올랐으며, 74억 갤런 이상의 빗물을 저장하고 있다. MWRD는 해당 저장량이 2015년 운영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시와 MWRD는 웨스트사이드 지역의 반복적인 도로 및 지하실 침수 문제를 줄이기 위한 대형 지하 빗물 저장시설 2기를 공개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1,200만 달러가 투입됐으며, 약 170만 갤런의 빗물 저장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신규 시설은 시카고 28지구, 29지구, 37지구(Ward) 일대에 설치됐으며, 약 2,900개 주택과 사업체의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든 존슨(Brandon Johnson) 시카고 시장과 카리 K. 스틸(Kari K. Steele) MWRD 의장은 이번 시설 확충이 집중호우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기반 시설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지역의 대표적인 홍수 관리 체계는 터널·저수지 계획(Tunnel and Reservoir Plan·TARP)으로, 일반적으로 딥 터널(Deep Tunnel)이라고 불린다.


[사진 = NBC 5 Chicago 뉴스 영상 캡처 ]

MWRD에 따르면 TARP 시스템은 폭우 때 넘칠 수 있는 빗물과 하수를 지하 터널과 저류지로 모아 처리시설로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TARP 시스템은 130억 갤런 이상의 빗물과 하수를 저장할 수 있으며, 약 110마일 길이의 지하 터널망으로 구성돼 있다.

저장된 물은 맥쿡 저류지(McCook Reservoir), 톤턴 종합 저류지(Thornton Composite Reservoir), 마주에프스키 저류지(Majewski Reservoir) 등 주요 시설로 이동한 뒤 처리 과정을 거쳐 하천으로 방류된다.

만약 시스템 저장 용량을 초과할 경우, 미처 처리되지 않은 물이 하천으로 유입되거나 압력을 낮추기 위한 비상 방류가 이뤄질 수 있다.

MWRD는 현재 TARP 시스템이 최근 폭우로 유입된 물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며, 당분간 큰 폭우 예보가 없어 저장된 물을 점차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맥쿡 저류지 확장 사업을 통해 TARP 시스템 전체 저장 용량을 최대 175억 갤런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가운데 시카고 지역에서는 대형 저장시설 확충과 배수 시스템 개선이 장기적인 홍수 대응 과제로 이어지고 있다.

[S. Park 기자 │ 출처: NBC Chicago, MW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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