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경찰 초과근무비 6개월 만에 1억3,690만 달러… 연간 예산의 70% 육박

시카고 경찰국(CPD)의 2026년 초과근무 수당 지출이 상반기에만 1억3,6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배정 예산의 약 70%에 도달했다. 시 재정 감시기구는 연말까지 초과근무 비용이 당초 예산을 크게 웃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CPD 초과근무비 상반기 1억3,690만 달러 지출
지난해 초과근무비 2억8,590만 달러… 예산 초과 반복
인력 감소·인건비 상승이 주요 원인


[사진 = Generative AI / Gemini]

시카고 경찰국(Chicago Police Department·CPD)이 올해 상반기 초과근무 수당으로 약 1억3,69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시 감찰관실(Chicago Office of Inspector General)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시의회가 2026년 예산으로 책정한 경찰 초과근무 예산 2억 달러의 약 6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CPD는 올해 첫 6개월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0만 달러 더 많은 초과근무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CPD의 2026년 전체 예산은 약 21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경찰관들의 추가 근무 수당 지급을 위해 2억 달러가 배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CPD는 초과근무 비용으로 총 2억8,59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시의회 승인 예산보다 1억6,250만 달러 초과한 금액이다.

시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CPD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예산을 초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감찰관실 자료 기준으로 올해 추세가 이어질 경우 CPD의 2026년 초과근무 비용은 연말까지 약 2억7,400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CPD 관계자들은 초과근무 비용 증가 원인으로 경찰 인력 감소와 임금·복지 비용 상승을 꼽고 있다.

경찰국은 2019년 이후 CPD 소속 인력이 약 1,200명 감소한 반면, 경찰관 급여와 복지 비용은 크게 증가했다고 시의회에 설명했다.

브랜든 존슨(Brandon Johnson) 시장은 최근 CPD 예산 초과 문제와 관련해 “경찰 예산, 특히 초과근무 관리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 재정 감시 자료에서는 올해도 초과근무 지출이 예산 한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존슨 시장은 CPD가 제한 없이 납세자 예산을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초과근무 관리 관련 행정명령(executive order)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CPD는 초과근무 예산이 소진되기 3개월 전 시장에게 추가 예산 필요성을 통보해야 한다.

추가 요청 시에는 초과근무가 필요한 경찰 운영 상황과 추가 비용을 충당할 예산 출처를 함께 설명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들은 경찰 지휘부가 추가 예산 요청 시 시의회 승인을 받도록 하는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시는 치안 유지와 경찰 인력 확보라는 현실적 문제와 함께, 증가하는 경찰 비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S. Park 기자 │ 출처: WTTW News, Chicago Office of Inspector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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