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2026 국제 재즈 데이' 글로벌 호스트 도시 선정… 4월 남은 기간 재즈 열기 가득

시카고가 2026 국제 재즈 데이 글로벌 호스트 도시로 선정되어 4월 한 달간 축제를 연다.

재즈 거장 허비 행콕의 고향서 열리는 15주년 기념비적 행사
4월 30일 리릭 오페라 하우스서 '올스타 글로벌 콘서트' 전 세계 생중계

[사진: jazzday.com 영상 보도 캡처]

전 세계 재즈인들의 축제인 '국제 재즈 데이(International Jazz Day)'의 2026년 주인공은 시카고이다. 유네스코와 허비 행콕 재즈 연구소는 국제 재즈 데이 제정 15주년이자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올해의 글로벌 호스트 도시로 시카고를 공식 선정했다.

허비 행콕, 고향 개최 소식에 큰 기대
시카고 출신의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이자 유네스코 친선 대사인 허비 행콕(Herbie Hancock)은 이번 선정에 큰 기쁨을 표했다. 그는 시카고 고등학교 강당에서 처음 재즈를 접했던 순간을 회고하며 "고향에서 열리는 국제 재즈 데이는 내 음악 인생의 시작을 기념하는 자리이다."라고 밝혔다.

"사라진 전파 위의 재즈를 기억하다"… 라디오 전설들의 특별 대담
이번 축제의 일환으로 특별한 만남이 성사된다. 4월 27일(일), 시카고 문화센터 프레스턴 브래들리 홀에서는 시카고 재즈의 황금기를 전파로 실어 날랐던 라디오 전설들이 모여 '재즈 라디오 시대'의 유산을 되짚어보는 패널 토론이 열린다.

시리우스XM '리얼 재즈' 진행자 마크 러핀(Mark Ruffin)이 기획한 이번 토론에는 리처드 스틸(Richard Steele), 배리 위노그라드(Barry Winograd), 닐 테서(Neil Tesser) 등 시카고 재즈 방송의 산증인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1940년대 미국 라디오 네트워크의 중심지였던 시카고에서부터, 1950년대 록앤롤 부상으로 재즈가 방송에서 밀려나기까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러핀은 "이번 자리를 통해 재즈가 시카고 문화에 끼친 영향을 구술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4월 30일 리릭 오페라 하우스서 '올스타 글로벌 콘서트'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공식 기념일인 4월 30일 저녁, 시카고 리릭 오페라(Lyric Opera of Chicago)에서 열리는 '올스타 글로벌 콘서트'이다.

디디 브릿지워터(Dee Dee Bridgewater),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 제이콥 콜리어(Jacob Collier)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커트 엘링(Kurt Elling), 어네스트 도킨스(Ernest Dawkins) 등 시카고 재즈 스타들이 출연한다. 본 공연은 유튜브, UN 웹 TV 등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된다.

4월 남은 기간, 시카고 전역이 '재즈의 물결'
4월 남은 기간 동안 시카고 전역에서는 풍성한 사전 행사가 이어진다. 시카고 재즈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시카고 문화국(DCASE), 재즈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 등이 협력한다.

- 교육 프로그램: 거장들의 마스터클래스와 청소년 재즈 워크숍

- 커뮤니티 아웃리치: 지역 곳곳 팝업 공연 및 잼 세션

- 역사 보존: 라디오 DJ 경험담과 과거 방송 음원 복원

시카고 재즈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카고의 풍부한 음악적 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재즈가 가진 소통과 화합의 힘을 모든 이웃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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