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데이터센터 냉각수, 재활용 처리수 활용 검토… 미시간호 수자원 보호 나선다
시카고 광역수도재생국(MWRD)이 데이터센터의 증가하는 물 사용량에 대응하기 위해 칼루멧 수처리장의 처리수를 산업용 냉각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활용수 활용은 미시간호(Lake Michigan) 수자원 부담을 줄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막대한 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시카고, 재활용 처리수 활용 검토
데이터센터 하루 최대 500만 갤런 사용… 물 소비 증가 대응 필요
전용 관로·펌프 필요… 비용과 주민 의견 수렴이 과제

[사진 = CBS Chicago 보도 화면 캡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산업 확대로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시카고 지역에서 재활용 처리수를 데이터센터 냉각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카고 광역수도재생국(Metropolitan Water Reclamation District of Greater Chicago·MWRD)은 현재 방류하고 있는 처리수를 데이터센터와 산업시설의 냉각용수로 재사용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MWRD가 운영하는 칼루멧 수처리장(Calumet Water Reclamation Plant)은 하루 평균 약 3억5,000만 갤런의 하수, 빗물, 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현재 처리된 물은 리틀 칼루멧강(Little Calumet River)으로 방류되고 있지만, 이를 산업용으로 재활용할 경우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상수도 소비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WRD의 존 머레이(John Murray) 국장은 처리된 재이용수를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 CBS Chicago 보도 화면 캡처]
이번 논의는 데이터센터의 물 소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일부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컴퓨터 장비 냉각을 위해 하루 최대 500만 갤런의 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중간 규모 도시의 하루 물 사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많은 데이터센터는 냉각을 위해 공공 상수도망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증발식 냉각(evaporative cooling) 방식은 물이 증발해 다시 수계로 돌아오지 않는 특징이 있다.
전국적으로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은 2023년 174억 갤런에서 2028년 726억 갤런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머레이 국장은 데이터센터가 재활용수를 사용할 경우 미시간호(Lake Michigan)에서 공급되는 물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재활용수 공급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처리장에서 데이터센터까지 물을 보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송수관과 펌프 시설 등 기반시설 구축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상당한 비용이 예상된다.
MWRD 측은 향후 관련 사업이 추진될 경우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환경 연구자들과 물 보호 단체들은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물 사용 문제에 대한 논의를 조기에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재활용 처리수 활용 확대는 데이터 산업 성장과 수자원 보호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 Park 기자 │ 출처: CBS Chicago, Metropolitan Water Reclamation District of Greater Chicago(MW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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