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어긴 식당 '철퇴' 맞다
발렌타인데이 특수 보려다 영업정지
시카고 시정 8천건 신고 접수
코로나 19 감염이 시카고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수칙을 어긴 식당이 당국으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특히 적발된 식당에서는 술을 병째로 입에 부어 주는 등의 상식에 어긋난 행동을 하다 적발돼 행정조치를 받았다.
지난 17일 시카고의 한
시카고 올드타운에 위치한 식당에서 프라이빗 파티를 열고 있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됐다. [사진=CBS 뉴스 화면 캡처]
시카고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식당은 이전에도 코로나 19 방역 수칙을 어긴 적이 있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중식당이면서 주말에는 가라오케 파티를 벌였던 이 식당측은 많은 손님들을 입장시킨 채 영업을 했으며 식당 주인이 손님들에게 술을 주는 장면도 동영상으로 촬영됐다. 지금은 삭제된 동영상에는 손님이 입을 벌리고 있으면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병에 담긴 술을 입에 붓는 장면이 포착됐다.
식당측은 즉각 사과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을 어긴 것은 절망감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것이라며 어처구니 없는 입장을 보였다.
시카고 시청은 신고된 코로나 19 방역수칙 위반 사안에 대해서는 자체 조사를 통해 행정 초치를 내리고 있다. 발렌타인데이 특수로 일부 식당들이 깜짝 호황을 누린 11일부터 14일까지는 모두 72건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랜스 식당이 유일하게 시청의 조치를 받은 것이었다. 이에 앞서 2월4일부터 7일까지는 관련 면허가 없었던 클럽을 포함해 모두 다섯 곳의 식당이 규제를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시청은 지난해 3월 팬데믹 이후로는 모두 8528건의 신고를 접수해 조사에 나섰고 이 중 425건에 대해서는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 영업 정지 등의 규제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