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 알링턴하이츠 경기장 다시 급물살…주지사·NFL 수장 직접 회동
프리츠커·주의회 지도부·NFL 구델 한자리에…
알링턴하이츠 시장 “일리노이 잔류 위해 협력”

시카고 베어스(Chicago Bears)의 새 경기장을 알링턴하이츠(Arlington Heights)에 건설하는 방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JB 프리츠커(J.B. Pritzker) 일리노이 주지사와 주의회 지도부는 1일 NFL 로저 구델(Roger Goodell) 커미셔너, 베어스 구단 지분을 보유한 사업가 팻 라이언(Pat Ryan)과 만나 베어스의 새 경기장 문제를 논의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와 주의회 지도부가 NFL 수장 및 베어스 측 인사와 경기장 문제를 놓고 직접 대면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지사실은 회동을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베어스를 일리노이에 남게 하는 동시에 납세자를 보호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베어스가 최근까지 인디애나주 해먼드(Hammond)를 새 경기장 후보지로 집중 검토해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베어스는 지난 8월 일리노이주와의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자 해먼드의 2개 후보지를 중심으로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회동으로 알링턴하이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알링턴하이츠 짐 티나글리아(Jim Tinaglia) 시장도 회동 직후 성명을 내고 “베어스를 일리노이에 남기기 위한 진전을 환영한다”며 알링턴하이츠가 최첨단 경기장과 복합 엔터테인먼트 지구를 건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베어스는 옛 알링턴 인터내셔널 레이스코스(Arlington International Racecourse)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경기장뿐 아니라 상업·주거·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개발이 추진될 경우 알링턴하이츠를 비롯해 롤링메도우스, 마운트프로스펙트, 팔라타인 등 북서부 교외의 교통과 지역경제, 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장 큰 쟁점은 여전히 세금과 공공 인프라 비용이다. 지난 봄 일리노이 주의회에서는 알링턴하이츠 경기장 개발을 위한 재산세 관련 지원 방안이 최종 통과되지 못했다.
반면 인디애나주는 베어스 유치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해먼드가 알링턴하이츠의 강력한 경쟁 후보지로 떠올랐다.
NFL도 이번 회동 후 베어스의 장기적인 경기장 해법을 찾기 위해 “시의적절한 조치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이번 회동이 실제 알링턴하이츠 경기장 건설로 이어질지는 향후 일리노이 주정부와 주의회가 세금 및 인프라 지원 문제에서 어떤 합의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Jay Le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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