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비상…CDC ‘레벨3’ 대응 돌입
3명 사망·여러 국가 승객 추적 조사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서 격리 이송 준비

[사진 : AI 생성 이미지]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이 스페인 카나리아제도로 향하는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해당 사태를 ‘레벨3(Level 3)’ 비상 대응으로 분류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MV Hondius)’는 승객과 승무원 140여 명을 태운 채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 섬으로 이동 중이며, 현지 당국은 격리된 구역에서 승객들을 순차적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사망했고, 여러 명이 한타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반 대중에 대한 전파 위험은 낮다고 평가했지만, 각국 보건당국은 승객 추적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감염 사실이 공식 확인되기 전인 지난 4월 24일, 최소 12개국 출신 승객 수십 명이 별도 접촉 추적 없이 크루즈선에서 하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과 미국 정부는 각각 자국민 철수를 위한 전세기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은 승선 중인 자국민 17명을 송환하기 위해 항공기를 보낼 예정이며, 영국 역시 20여 명의 영국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조치를 준비 중이다.
한타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설치류 배설물 등을 통해 전파되며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는 보통 1주에서 8주 정도다.
CDC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비상운영센터(EOC)를 가동했으며, 감염병 대응 수준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레벨3’ 비상 대응 체계를 적용했다. 이는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은 낮지만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보건당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하선 승객과 접촉자들을 추적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감염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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