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s Travel] 인류가 최초로 새처럼 하늘 날아오른 곳 키티호크 (Kittyhawk)

ANDREW’S TRAVEL NOTES
미대륙 명소만을 찾아가는 여행일지 (103부)
인류가 최초로 새처럼 하늘 날아오른 곳 키티호크 (Kittyhawk)

미동부 노스케롤라이나주 158번 해변가 하이웨이. 노우스에서 사우스로 내려가다 보면 푸른 대서양 해변가 품은 키티호크 (Kittyhawk)라는 작고 조용한 마을이 나타난다. 그 길에서 육지 내륙 쪽으로 모래구릉이 있고 그 구릉을 오르면 저 멀리 밋밋한 모래동산 아래로 녹색의 잔디밭이 시원히 펼쳐져 있다. 1903년 12월17일 바로 이곳 Kill Devil 힐에서 인류 최초 동력의 힘으로 사람을 태우고 하늘로 오른 오늘날의 최초 비행장 자리이기도 하다.

그 주인공들이 형 Wilbur Wright (윌버 라이트)와 동생 Orville Wright (오빌 라이트)다. 이들 형제는 무척이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모두 고등학교도 중퇴했지만 독학으로 터득한 수학이나 물리학이나 기계학에 있어 이들의 실력은 전문가 못지 않을 정도로 범상했다. 이곳 기념관에 보관된 이들의 연구일지를 보면 깨알 같은 숫자로 나열한 방정식 이론이 눈길을 끈다. 인류 최초로 형제들이 독학으로 이뤄낸 자기들 만의 비행이론이다.

그런데 이 비행이론으로 지금 우주까지 정복하고 있으니 인류가 낳은 보물 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렇게 머리 좋은 형제에게 공통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상상력과 모든 일에 있어서 단 일분이라도 없어서는 안 될 환상의 콤비였던 것이다. 그래서 형제는 죽을 때까지 결혼을 못했는지도 모른다. 이런 형제가 학교를 중퇴한 후 처음 들어간 곳이 인쇄소였다. 머리 좋은 형제는 얼마 안가 뚝딱뚝딱 최신 인쇄기계를 개발했다. 신문까지 인쇄할 수 있는 오늘날의 윤전기다. 그 후, 형제는 자전거 개발하여 공장을 차린다. 거기다가 수리까지 겸행하면서 많은 돈을 벌었다. 형제는 어느날, 신문에서 눈에 띄는 기사를 본다.

독일의 유명한 무동력 행글라이더 개발하던 연구가가 하늘로 올랐다가 추락하여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이때 형제는 추락한 원인이 글라이더 자체가 무동력이었기에 만약 실수가 있을 시 속수무책이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들은 동력으로 하늘을 날아 오를 수 있는 비행기를 개발하기로 의기투합한다. 사실 라이트 형제 이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새처럼 하늘로 날기 위해 수없이 시도한 것은 사실이다. 프랑스 전기기술자 크레망 아델은 1890년 증기기관을 장착한 박쥐모양의 동력 비행기 개발해서 약 50미터 정도 비행했다고 주장하고, 소련의 구르베르 모자이스란 분은 사람을 옆에 태우고 비행에 성공했다고 하지만 당시 추가 비행이 더 이상 없어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공인 받지 못하고 있다. 수많은 시도 그리고 수많은 좌절! 이게 형제들이 비행기 개발한다고 뛰어든 후 매일의 일상이었다.

초기에 큰 새들이 어떻게 하늘을 나는지 연구하기 위해 도시락 싸가지고 매일 높은 산에 올라 하루 종일 관찰했다. 형제는 사람이 하늘로 비상하는 꿈을 이루기 위한 비법의 열쇠는 새의 날개에 정답이 있다고 믿었다. 특히 큰 독수리를 주목했다. 독수리가 어떻게 정지상태에서 하늘로 이륙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날으면서 어떻게 균형을 잡는지 그리고 어떻게 날으면서 좌우로 방향전환을 할 수 있는지 등이 최대의 연구 관건이었다. 그렇게 관찰하던 중 이들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독수리들이 상승이나 하강 하면서 마음대로 좌우 방향전환을 연속동작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형제는 하강키와 상승키 만들 생각을 한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비행기에 달린 보조날개와 꼬리날개다. 형제들의 이런 총명함으로 오늘날의 비행기가 탄생되었으니 다시 한번 이들 형제들 무한도전에 고개 숙여진다.  (다음 104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작가와 사진작가로 현재 미국 전역에서 활동 중이며, 주로 라스베이거스 한국문화센터 여행동호회에서 여행설계가로 일한다 (투어문의 1.714.625.5957 / 카카오아이디 : USATOU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