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S TRAVEL]빨간색 지붕 아이오아주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Andrew’s Travel Notes
미대륙 명소 여행일지 82부
빨간색 지붕 아이오아주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운명의 녹색 GMC 트럭이 클로즈업 되면서 시작되는 영화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수많은 전 세계 영화 팬들 심금 울린 이 영화의 로케이션 촬영장소를 찾아 떠났다. 영화 속 중년의 남녀 주인공들이 시골길에서 길을 묻고 알려주면서 인연이 시작된 그 다리를 가 보고 싶었다. 이들의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의 운명을 이 다리 위에서 퍼즐식으로 맞추어 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곳 아이오아 시골 동내에서 이젠 관광명소가 된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는 원작 소설에서 나오는 그대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 다리 안에 뭐가 있을까  호기심마저 불러 일으킨다. 세파의 현실에서 잠시 잃어 버린 로맨틱 시츄에이션을 섬세하게 그리고 절절하게 그린 소설. 독자들 마음에 이게 진실한 사랑일까? 아님 불륜일까? 이런저런 야릇한 호기심 불러 일으키면서 전 세계 시장에서 수천만 부 팔려 나간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다.  

당시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에서 무려 37주간 연속 판매 1위 공전의 히트 친 이 소설은 결국 2년 후 배우 크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메가폰을 잡고 스크린에서 ‘로버트’ 란 이름으로 주연 맡고, 상대역 프란체스카로 등장하는 메릴 스트립과의 명연기로 원작소설 이상으로 영화 또한 대히트 친 그 영화의 실제무대여서 더욱 더 애착이 가는 다리다.  

그리고 영화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원작 소설 속에 실제 등장하는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며, 시골 읍내며, 시골길 등이며 모두 이곳 오하이오주 조그만 읍내 같은 마을 윈터셋 인근에서 촬영했다. 메디슨카운티는 미중부 오하이오주 깡촌인데 원터셋은 메디슨카운티의 행정수도다. 조그만 읍내 중심가는 대낮인데 불구하고 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는 전형적인 한적한 시골도시다. 이런 중심가 한 건물 벽에는 지금부터 130년 전에 완공한 독특한 양식의 지붕있는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공사현장 옛 사진들이 기념물처럼 영구 전시되어 있었다. 한겨울에 공사했는지 작업자들 방한작업복이 무척 무거워 보인다.

그런데 당시 다리 설계자 벤톤 존슨 (Benton Jones)는 왜 지붕있는 빨간색 다리를 당시 이곳 윈터셋 부근의 강이나 하천 등지에 동시다발적으로 6개나 만들었을까?  그 이유가 궁금해 윈터셋의 시청 담당공무원을 만나 보았다. 그 이유를 듣고 보니 왜 설계자가 이곳 시골에 이런 지붕있는 다리를 만들었는지 이해가 간다.  

첫째는 목재를 이용한 다리였기에 햇빛이나 비로 인한 나무의 손상을 막기 위함이고 둘째는 비 내리는 여름날이나 눈보라 치는 겨울에 그 옛날 여행객이나 카우보이들이나 보안관들 그리고 일반시민들이 지나가다 필요하면 잠시 쉬어 가라는 오두막 같은 역할도 제공한다는 숨은 뜻이 있었다. 거기다 빨간색으로 칠해 멀리서도 쉽게 눈에 보이게 했고 녹색의 시골 주변 풍광과 강한 대비가 되어 왠지 적막한 시골에 알지 못할 생동감마저 준다.

그러나 저러나 당시 이런 깡촌에서 다리 공사 하신 분들이나 설계자는 자신들이 만든 이 다리가 백 년 후, 유명 소설과 영화 속 배경 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 타는 독특한 교량이 될지 상상이나 했을까?

그리고 미국 서부영화사에 있어서 최고의 배우들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전설적 배우이면서 아메리카니즘의 대표급 마쵸 ‘존 웨인’이 이곳 시골 마을 윈터셋 출신이어서 흥미롭다. 존 웨인은 어릴적부터 빨간색 지붕 메디슨카운티 다리 보며 태어났고 자라난 고향마을이어서 그런지 이곳 작은 읍내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83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작가와 사진작가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이거스 한국문화센터 여행동호회 미국문화투어에서 여행설계가로 일한다
(투어문의 1.714.625.5957 / 카카오아이디 : USTOU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