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s Travel] 신비의 땅 세도나 “성십자가의 성당” (160부)

시리도록 파란하늘 향해 치솟아 오른 붉은 수직직벽의 높은 바위들이 병풍처럼 이어져 있다. 그리고 그 아래 절벽 위에 또 다른 형태의 둥그런 나선형 붉은 암석 두개가 나란히 놓여져 있다. 그런데 그 암석 사이로 무려 27미터 십자가가 성당의 정중앙을 가로 지른 미니성당이 놓여져 있다. 그러나 건물 규모에 비헤 성당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강렬하다. 마치 성당이 바위 사이에 끼어져 있는 듯 하다. 파란하늘과 거대한 붉은 수직직벽 바위들과 어우러져 여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이 세상 수많은 성당 건축물을 떠나서, 자연과 조화를 이리도 완벽히 이룬 건축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이런 미니성당이라 할지라도 엄연히 로마교황청에 정식 등록된 성당이다. 몰론 이 성당은 세도나 다운타운 근처에 위치한 세인트 비안니 성당에서 관리한다. 1931  시공 후 2년 만에 완성된 당대 이 세상 최고 높았던 102층 규모의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지금의 성당 자리에서 목장을 운영하면서 조작가였던 마게리트 스타우드가 1932년 뉴욕을 방문하면서 바로 그 빌딩을 보고 엄청난 감동을 받는다. 사실 그녀는 세도나로 이주 하기 전, 스타우드는 뉴욕에서 지금까지 건축가로 그 명성이 이어져 내려오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일도 했었다당시 그녀는 새로운 현대식 건축물로 각광 받던 그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참고로 건축가 라이트는 뉴욕의 구겜하임 미술관을 디자인한 건축가이며 그의 아들 주니어 라이트는 켈리포니아 산페드로항에서 멀지 않은 바닷가 옆에 그 유명한 웨이페어스 유리교회를 지은 건축가이기도 하다. 천주교 신자였던 선더우드는 시골 목장으로 돌아온 후, 자나깨나 엠파이어 스테이드 빌딩 생각뿐이었다. 왜냐면 그 백층 높이에 올라섰을 때 주님을 영접하는 강한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느날 결심을 한다. 내 땅 저 붉은 암석 위에 엠파이어 스테이드 빌딩을 형상화한 성당을 지어서 사후에 헌납하기로.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아리조나주의 건축가들에게 의뢰를 한다. 그러나 모든 건축가들이 와서 건축한 장소를 보고는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스타우드가 지목한 건축장소는 뜻밖에도 절벽 위 둥그런 바위 암벽들 위였기 때문이었다. 수소문 끝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제 건축업을 막 시작한 알렌과 얀센 두 젊은 건축가들은 할머니의 청을 듣고 성당 건축을 결정한다. 두 사람은 착공 18개월 만인 1956년 완공한다. 그리고 할머니 소원대로 외곽 건물의 아웃라인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처럼 지붕에서부터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점점 넓게 내려오는 선으로 형상화했다. 그리고 지붕은 입구에서 제단 쪽으로 경사진 오르막 형상으로 했다. 마치 천국으로 달려가는 성당처럼. 그리고 내부는 작지만 아늑하다. 제단 뒤로 벽 대신 통째로 스테인드글라스다. 글라스 통해 내부로 쏫아지는 자연광은 마치 하늘과 땅 사이에 떠 있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정 중앙에 세도나의 번개 맞아 타버린 고목에 예수님을 모셨다. 유럽의 그 화려한 고대 성당 못지 않게 볼수록 경탄을 자아내는 성당 임에 틀림없다.  (다음 161부 게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