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s Travel] 라스베가스의 자존심 시저스펠리스호텔 (139부)

모하비 사막바다 한가운데 호화찬란한 사막섬 라스베가스. 오늘 현재 이 사막섬에는 277개 호텔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면적당 대비 전 세계에서 이렇게 수많은 호텔들이 그것도 초대형 호텔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이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서울 장안의 오성급 호텔 전부 다 합쳐야 라스베가스 호텔 한 두개 개 정도 규모다. 특히나 스트립 거리의 초대형 호텔들은 전부 각자각자 이미지 테마를 지니고 있어 더욱 더 이색적이다. 예를들어, 럭소 호텔은 건물 자체가 피라미드형이고 거대한 스핑크스가 보는 이의 눈을 한번에 압도한다. 뉴욕뉴욕 호텔은 말 그대로 건물 자체 외양이 엠파이어 빌딩에 크라이슬러 빌딩 등 맨하탄과 똑 같은 모양이다.

거기다가 호텔 앞 브르클린 다리에 자유의 여신상까지 있으니 이 정도면 완전 뉴욕 맨하턴이다. 이런 식으로 모든 호텔들이 특유의 이미지 테마를 가지고 외관부터 현란한 개성을 자랑한다. 스트립의 자존심 시저스펠리스 호텔은 1966년에 오픈한 후, 그동안 증측에 증축을 해서 실내에 무려 타워만 6개나 있다. 타워 자체가 하나의 호텔일 정도로 그 규모 또한 대단한다. 그 실내 타워 이름도 모두 고대 로마와 관련된 이름들이다. 옆에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가 한 눈에 들어오는 초대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타워, 가장 최근에 완성된 5성급 옥타비우스타워, 쥴리어스타워, 펠리스타워 등등 그 중에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일본 요리사 노부( Nobu )를 기리기 위해 만든 노부호텔 마저 있다. 특히나 노부호텔은 방안 인테리어부터 일본식으로 되어있어 욕조 안 샤워부스에 사우나 의자까지 준비되어 있다. 프런트 데스트도 2층에 따로 있어 정문 앞에 있는 메인 프런트 데스크로 가면 안된다. 그래서 처음 투숙하는 방문객은 자신이 묵고있는 타워의 동선을 잘 기억해야지 까딱 잘못 하다가는 길을 잃어 버릴 수 있다.

실내 규모가 워낙 커서 어디가 어딘지 동서남북 조차 헷갈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시저스펠리스 호텔은 한국민들에게 지금까지도 마음 아픈 추억을 품고있다. 지금부터 37년 전, 1982 1113일 권투경기 비극이 바로 이 호텔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당시 권투 시합은 시저스펠리스 호텔 야외 특설 링에서 열렸는데 그 장소가 지금 벨라지오 호텔과 시저스 펠리스 호텔 사이의 플라멩고 깊 옆으로 우뚝 그 위용을 자랑하는 두 동의 고대 로마풍 건물 즉 시저스펠리스 호텔 아우구스트스타워와 옥타비우스타워 바로 그 자리다.

당시에는 두 동의 타워가 만들어지기 전이어서 당시 인기만점이었던 복싱 경기는 주로 그곳 야외 특설 링에서 열렸던 것이다. 당시 상대방은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의 세계 챔피언 레이 붐붐 멘시니였고 심판은 흑인 리차드 그린이었다. 경기가 열리던 그날은 라스베가스 특유의 파란 가을하늘이었다. (다음 140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