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때 아닌 성차별적 발언 피해

줄리아니, "퍼팅할 때 팬티가..."

미셸 위 "매우 부적절하고 심란한 언급"

2014년 당시 자선골프 대회에서 라운딩을 하고 있는 러시 림보(사진 왼쪽부터), 루디 줄리아니, 미셸 위. [사진=CNN]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미셸 위를 두고 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업무를 하면서도 여러 차례 스캔들을 만들더니 이번엔 여자 골프 선수를 두고 한 말이 화를 불렀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18일 팟캐스트에 나와 조시 림보에 대한 추모 방송을 했다. 이 팟캐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백악관 수석 고문을 맡았던 스티브 배넌이 진행하는 ‘War Room’ 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었다.  이 팟캐스트에 나온 줄리아니는 2014년 있었던 자선 골프 행사를 언급했다. 이 행사에서 줄리아니 전 시장은 림보, 미셸 위와 함께 라운딩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에 대한 줄리아니 전 시장의 언급. 그는 림보가 파파라찌에 대해 불평을 했다. 파파라지는 미셸 위를 찍기 위해서 모였다. 미셸 위기 그린 위에서 퍼팅을 하려고 하자 카메라가 집중됐다. 미셸 위는 멋졌다. 키가 6피트고 이상한 퍼팅 자세를 가졌다. 허리를 잔뜩 구부렸다. 그러자 팬티가 보였다. 기자들이 미쳐갔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자신의 발언이 이상했는지를 느꼈는지 진행자 배넌에게 이런 조크를 해도 괜찮을까?”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자 배넌은 이미 얘기를 했으니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말한 골프 대회는 2014 310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PGA 내셔널골프장에서 열렸던 자폐아를 위한 자선대회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2세인 미셸 위는 하와이에서 태어나 다섯 번의 LPG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줄리아니 부시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미셸 위가 즉각 항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2019년 결혼해 미셸 위 웨스트로 이름을 바꾼 그녀는 트위터를 통해 매우 부적절하고”, “심란한이야기라고 밝혔다. 미셸 위는 그 사람이 기억해야 할 것은 그 날 내가 64파를 쳐서 필드에 있는 모든 남자를 이겼다는 사실일 것이다. 내 앞에서는 골프를 잘쳤다고 칭찬을 하다가 뒤에서는 내 팬티를 하루 종일 언급했다는 사실에 몸서리가 처진다고 비난했다. 미셀 위는 또 대화할 것은 여성이 얼마나 엘리트 능력으로 플레이를 하는지가 되어야지 무슨 옷을 입었거나 어떻게 보이느냐가 아니다“6년전 내 퍼팅 자세는 내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안해 낸 것이다. 그래서 그 해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했다. 내 스커트를 보라고 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나이키가 반바지가 붙은 스커트를 만든 것도 정확히 같은 이유에서다. 여성 골퍼들이 자신있고 편하게 우리가 좋아하는 게임인 골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셸 위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미셸 위의 발언이 알려지자 미골프협회(USGA)와 여자프로골프(LPGA)에서도 지지에 나섰다. USGA는 미셸 위의 발언을 리트윗하면서 성차별은 골프계에 발붙일 수 없다. 항상 미셸 위를 지지한다고 했다. LPGA 역시 미셸 위는 다섯 번이나 LPGA 투어에서 우승했고 메이저 챔피언니다. 그리고 동료들로부터 선출된 LPGA 이사자 스탠포드 출신으로 일하는 어머니다. 우리는 미셸 위를 응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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