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IPO, 지수투자 시장 흔들까

초대형 상장 앞두고 ETF·인덱스펀드 자금 쏠림 우려

“대형주 프리미엄 더 커질 수도”

[사진 : AI 생성 이미지]

스페이스X를 비롯한 초대형 기술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하면서 지수 투자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AI 기업 앤트로픽, 오픈AI 등의 예상 기업가치는 총 4조 달러를 웃돌며, 조달 규모도 약 1,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닷컴 버블 당시 대형 IPO 규모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주요 주가지수에 얼마나 빨리 편입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S&P500 등 주요 지수 편입 시 이를 추종하는 ETF와 인덱스펀드의 대규모 매수 수요가 발생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테슬라는 2020년 S&P500 편입 발표 이후 한 달 만에 주가가 약 70% 급등한 바 있다. 현재 S&P500 추종 자금은 약 14조 달러에 달해 지수 편입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RAFI 인덱스의 롭 아노트 회장은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2조 달러 규모로 상장하고 일부 지분만 시장에 공개할 경우, 실제 유통 물량보다 지수 추종 자금의 매수 수요가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수는 유통주식 수를 기준으로 비중을 산정하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어도 시스템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와 같은 초대형 IPO가 향후 대형 기술주 중심의 자금 쏠림 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Jay Le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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