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아기의 신비한 출생

최근 한국 통계청은 세계경제협력 개발국들 중에 신생아 출산비율이 최하위라는 충격적인 보고를 발표했습니다. 아마도 이 같은 베이비 출산불황(Baby bust) 추세는 비록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듯합니다. 점점 예측 불가능한 세대입니다.

오늘 아침 우리 부부는 "인생은 결국 자식들을 남기고 떠나는 것이 아닐가!"라는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처음 미국에 도착한 바로 그 다음 해, 3월에 태어난 아들이 오늘로 45세를 맞게 됩니다. 지금은 한 가정의 가장이며 장성한 두 자녀들의 아버지가 된 아들이지만 그러나 부모로서 그가 처음 태어나던 그날의 감동을 말로서는 형용이 어렵습니다. 신생아처럼 창조주 하나님의 신비하고 가장 오묘한 작품이 있을까요! 위대한 시인 다윗도 시편에 이처럼 찬양합니다.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운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139:13-14, 17-18) 우리 모두가 이처럼 신비하게 태어난 존재들입니다!

갓 태어난 신생아는 대개 7내지 8파운드에 부서질 듯 연약해 보이지만 그러나 장차 자신이 평생 동안 살아갈 수 있는 생명적 모든 요소들을 완벽하게 모두 갖추고 태어납니다. 수십 개의 장기(organs)들과 206개의 각종 뼈(bones)들과 수백 개의 근육(muscles)들과 수천 개의 힘줄(nerves)들과 그리고 수백만 개의 세포(cells)들로 완벽하게 조화를 갖추고 있습니다. 신생아의 그 작은 육체 속에 이처럼 그가 성인이 될 때까지 능히 성장해 갈 수 있는 무한한 모든 잠재적 요소들을 완벽하게 갖추고 태어난다는 사실은 참으로 신비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여아들은 차츰 성장하면서 체조나 각종 운동들을 시작하게 될 때 보다 더 강한 근육이나 힘줄들로 새로 바꾸어야 할 필요가 전연 없습니다. 남아들 역시 야구 같은 운동을 시작할 때 다시 병원으로 가서 그 다리를 길게 늘리거나 혹은 보다 강한 뼈나 힘줄들로 다시 바꾸는 수술을 받아야할 필요가 전연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신생아는 이미 그의 출생으로부터 자신에게 필요한 신체적 모든 요소들을 이미 완벽하게 갖추고 태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지적인 능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재적으로 이미 주어진 지적 재능들을 계속 계발해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의 육신적 출생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적 출생의 필요성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미 원숙한 유대 종교지도자에게 아주 확고하고 분명하게 거듭남의 필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육적 출생이 우리 자신의 선택적인 문제가 아닌 것처럼 영적 출생도 우리의 선택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정통 유대교인들은 할례자와 무할례자로 사람들을 구분합니다. 그러나 오늘 날 신약시대에는 오직 두 부류 즉 영적으로 다시 거듭난 자들과 거듭 나지 못한 육적인 자들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과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로 구분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우리를 그의 사랑 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1:4). 또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람을 받았다."( 1:7)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속하신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 자신들의 죄와 허물로 이미 죽은 자들이었습니다( 2:1).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그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들을 사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통하여 다시금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었다."( 3:26)고 말씀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죄 사함과 영혼의 구속함을 받은 자들을 '거듭난 자들'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 역시 그의 서신서에서 말씀합니다.

"너희는 저를 죽은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1-25) 여기에 썩지 아니할 씨란 바로 살아 있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구원합니다. 그 같은 하나님의 권위의 말씀을 직접 우리들에게 전하려 오신 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1:1-2). 예수께서는 우리 구주의 권위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자는 육이요 영으로 난 자는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3:3, 5-7)

어떻습니까? 자신은 이제 반드시 거듭나야만 하겠다고 여겨지지는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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